연합뉴스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사상 첫 합산 매출 300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8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300조 39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23.6% 감소한 20조 5460억 원에 그쳤다. 매출은 성장했지만 수익은 떨어진 셈이다.
수익성은 악화했지만 공격적 투자 기조는 이어간다. 현대차는 올해 연구개발(R&D)에 7조 4474억 원, 설비투자(CAPEX)에 8조 9889억 원 등을 포함해 총 17조 997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원을 투입한다.
대미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어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26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품질 경쟁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제이디파워(J.D. Power) 신차 품질 조사(IQS)에서 현대차는 2022년 12위에서 지난해 2위로 뛰어올랐다. S&P·무디스·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는 모두 'A' 등급을 유지하며 재무 건전성도 인정받았다.
기부금 규모에서도 3년 연속 삼성전자를 앞섰다. 현대차 1548억 7500만 원, 기아 830억 5200만 원으로 양사 합산 2379억 27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기부금은 2117억 2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해 현대차·기아에 262억 원 차이로 뒤졌다. 현대차·기아가 삼성전자를 처음 앞선 2023년 이후 3년 연속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대차 소액주주 수 역시 지난해 대비 큰 폭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 소액주주 수는 96만 5758명으로 전년(63만 6165명) 대비 51.8%(32만 9593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