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 연합뉴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군사작전 이후 미국·이스라엘이 1만5천개 이상의 적 목표물을 타격했고,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가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우리는 이란에 새로 등장한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부상을 입었고 얼굴에 흉터가 남았을 가능성이 큰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새 최고지도자는 어제 성명을 발표했는데 음성·영상도 없는 서면 성명이었다"며 "그는 겁에 질려있고, 부상했으며, 도망 중이고, 정당성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의 폭격 첫날 부상을 입었다는 관측을 제기했지만,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공개 석상에서 사실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쟁 개시 이후 전날 첫 서면 성명을 낸 모즈타바는 "이번 폭격으로 아버지뿐 아니라 아내와 누이 그리고 다른 가족들을 잃었다"며 개인적 비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동 전역으로 확산된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경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우리는 이 해협이 계속해서 분쟁 지역으로 남아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처리하고 있는 사안이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유조선 호위' 등 구체적인 향후 계획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댄 케인 합참의장은 전날 이라크 서부에서 미군 KC-135 공중급유기가 추락해 승무원 4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인들은 국가가 요구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KC-135 공중급유기가 다른 급유기와 상공에서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