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당' 위기감에…국힘 뒤늦게 "윤석열 복귀 반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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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압박에 국힘 사과…장동혁은 침묵

의총서 '윤 어게인 반대' 공식화
후보가뭄에 공천 접수 연장 검토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장동혁 대표가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장동혁 대표가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이 텃밭인 대구·경북(TK)에만 공천 신청이 몰리고 다른 지역에선 후보 공백이 속출하자 뒤늦게 '윤석열 절연'을 선언했다. 전국 정당이 아닌 'TK당'으로 쪼그라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여전히 침묵 중이다. 윤석열 절연 결의문에 이름을 올려놓고도 입장 표명이 없다.

'TK당' 위기감에…뒤늦게 "윤 어게인 반대"



국민의힘은 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불법 계엄 사과'와 '윤석열 복귀 반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윤석열 내란으로부터 462일 만에 나온 결의문이다.

결의문에서 의원들은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추락하는 당 지지율과 극심한 지방선거 후보 구인난에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8일 마감된 공천 신청 결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는 각각 9명, 6명이 몰린 반면 충남도지사와 광주·전남 통합시장에는 공천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당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장동혁 지도부의 극우화를 비판해 온 오 시장은 공천 신청 거부라는 초강수를 던졌고,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절연' 메시지가 나왔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침묵 중이다. 결의문에 장 대표도 이름을 올렸지만, 의원총회에서 별도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최근 배현진 의원 징계 효력 정지와 오세훈 시장 공천 신청 보이콧 등 당내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장 대표는 공개 발언 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국힘, 공천 접수 연장하나

오세훈 서울시장. 박종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 박종민 기자
이제 오 시장의 공천 신청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신청은 마감된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절연을 선택한 직후 오 시장은 "수도권 출마 후보자들이 이제 선거에 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며 "당과 의논해 (공천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 역시 신청 추가 접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공천 접수의 문을 조금 더 열고 더 좋은 분들을 기다려야 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세훈 시장에게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부담이 크다"며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향후 대선 가도에도 불이익이 될 수 있어 선뜻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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