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결국 구속기로…국회는 또 7박 8일 필리버스터 대치[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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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연결 : 이은지 기자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상정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상정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앵커]
국회가 오늘(24일) 본회의를 열고 '공천헌금 수수' 논란의 핵심 인물인 강선우 의원(무소속)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은 사법개혁법안 등 8개의 쟁점법안을 차례로 강행 처리한다는 방침인데, 국민의힘은 또다시 전면적인 필리버스터로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은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강선우 의원 체포동의안이 결국 가결이 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총투표 263명 중 찬성 164명, 반대 87명, 기권 3명, 무효 9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권에서도 상당수 반대표가 나온 걸로 보입니다. 조만간 강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릴 전망입니다.

표결에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안 요지를 설명했는데요. 강 의원도 발언대로 나와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강선우: "다섯 차례에 걸쳐 총 3억 2200만원을 반환했습니다. 그런 제가 1억을 요구했답니다. 1억은 제 정치 생명을, 제 인생을 걸 어떤 가치도 없습니다."]

강 의원은 다만 "처신이 미숙했다", "당에 발 붙이지 않은 채 붕 떠 있었다. 제 수준을 몰랐다"며 사죄했습니다. 또 "당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온라인에 비례대표를 신청했던 겁 없던 2016년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상정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상정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앵커]
네. 이 체포동의안 말고도,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여러 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민주당은 어제부터 해당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해 안건을 차례로 처리하는 중인데요.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안건만도 8건입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대로 쟁점 법안들이 많습니다. 사법 3법과 상법 3차 개정안, 국민투표법 개정안,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 등 8건인데 모두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법안들입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이 그래서 필리버스터에 나섰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되고 나면 24시간 후 '재적 5분의 3' 찬성으로 이를 종료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8개 법안을 모두 처리하려면 8일이 꼬박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8개 가운데 오늘 가장 먼저 상정된 법안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상법 3차 개정안이었고요.

필리버스터의 첫 주자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내 기업들이 '기업 사냥꾼'에 희생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압도적 다수당이 마음먹으면 사실 필리버스터를 해도 (큰) 의미가 없다. 참 자괴감이 든다"면서도, "법안의 부작용을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장동혁 당대표 면전에서 계엄 사과를 촉구했던 그는 발언에 들어가기 전, 자신이 이 자리에 나올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성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서트/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제가 이 법안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부터 저는 사실 고민을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이 국민들 눈높이에 충분히 맞추지 못했고, 또 그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질책도 받고 또 실망과 걱정을 안겨 드렸습니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상법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상법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앵커]
대여 투쟁을 위한 필리버스터의 시작으론 좀 이례적으로 들리네요.

[기자]
그런 면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것 같습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도 우원식 국회의장을 가리켜 '날치기 의장'이라고 비판하는 등 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의장의 편파적 진행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이 또다시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들면서, 국회의 입법 스케쥴은 밀릴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2월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나머지 7개 법안을 차례로 상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중 행정통합 법안의 경우, 당초 전남/광주와 함께 상정된 대구·경북, 충남·대전통합 특별법은 법사위 처리가 보류돼 이번 본회의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통합법 보류 책임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이며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네, 정치부 이은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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