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AI 수도' 도약 통해 미래 100년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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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AI 수도 선포부터 세계유산 등재까지 도시 체질 바꿔"
"보통교부세 확대·지방채 감축… 재정 체질 개선 성과"
34조 원 투자유치 성과,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울산
도시철도 확정·광역철도 확충… 철도 시대 개막
산업·문화·정주 여건 조화… 미래형 도시 조성 본격화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
"2025년은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 전반에서 도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꾼 한 해였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수도 울산을 중심으로 산업·문화·정주 여건이 조화로운 '미래형 산업수도'를 완성하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일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를 이같이 평가하며, "울산의 미래 100년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진 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2025년 주요 성과로 'AI 수도 울산' 선포와 AI 데이터센터 유치,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울산도시철도 1호선 확정과 2호선 예비타당성 대상 선정, 보통교부세 확대와 지방채 감축 등을 꼽았다.
 
특히 보통교부세 확대와 지방채 감소를 통해 울산시 재정 체질을 개선하고, 다음 세대의 부담을 줄인 점을 민선 8기의 가장 큰 성과로 강조했다.
 
다음은 김두겸 울산시장과의 일문일답.
 
-2025년을 돌아보며 2026년 새해를 맞는 소회는?
 
2025년은 울산의 도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린 한 해였다. 산업 측면에서는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AI 수도 울산'을 선포했고,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참여하는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AI 기반 제조혁신 도시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울산이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을 맞았다.
 
시민 생활에서도 도시철도 1호선 건설 확정과 2호선 예타 대상 선정, 어르신 버스요금 무료화, 아이문화패스 시행 등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것은 재정 성과다. 지방채 2440억 원을 상환해 채무 비율을 2021년 18.5%에서 2025년 11% 수준까지 낮췄고, 보통교부세와 국비를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해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였다. 울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울산시는 SK와 함께 지난해 8월 29일 오후 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공식'과 'AI 산업 중심지 선포식'을 열었다. 울산시 제공울산시는 SK와 함께 지난해 8월 29일 오후 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공식'과 'AI 산업 중심지 선포식'을 열었다. 울산시 제공
-민선 8기의 성과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가장 큰 성과는 예산 분야, 그중에서도 보통교부세 확대다. 보통교부세는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핵심 재원인데, 그동안 울산은 국세를 많이 부담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을 받아왔다.
 
민선 8기 들어 보통교부세 산정 방식을 울산에 유리하게 조정하면서 규모를 약 1조 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 매년 울산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하나는 지방채 감소다. 취임 당시 약 9800억 원에 달했던 채무를 신규 발행 없이 꾸준히 상환해 2025년 말 기준 채무 비율을 10%대까지 낮췄다.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친기업 정책을 통한 투자유치 성과와 배경은?
 
2025년 11월 말 기준, 민선 8기 울산시의 투자유치 실적은 총 34조 4912억 원으로, 689개 기업이 참여해 1만 3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취임 이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업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전담 공무원 기업체 파견을 통한 원스톱 인허가 지원, 광역비자 도입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을 구축했다.
 
이 같은 친기업 정책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D-1000 기념행사. 울산시 제공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D-1000 기념행사. 울산시 제공
-2026년 핵심 시정 방향과 중점 사업은?
 
2026년 시정의 핵심은 단연 'AI 수도 울산' 조성이다. AI가 산업과 행정을 포함한 도시 전반을 바꾸는 시대인 만큼, AI 수도 추진본부를 신설해 대규모 AI 국책사업 유치와 도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도 본격화한다. 조직위원회 출범과 특별법 제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울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
 
또 울산 프로야구단 창단을 통해 스포츠 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고, 교통·돌봄·문화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울산 교통망 확충에 따른 기대되는 변화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 확정과 2호선 예비타당성 대상 선정으로 도심 철도 시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1호선은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호선도 노선 조정을 통해 긍정적인 예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 노선이 완공되면 십자형 도시철도망이 구축돼 대중교통 정시성과 시민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광역철도 확충과 맞물려 울산은 본격적인 철도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2025년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울산은 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
 
2026년에는 AI 수도이자 산업수도, 문화관광도시, 살기 좋은 도시 울산을 완성해 '울산에 산다는 말이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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