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달 국세수입이 부가가치세와 상속·증여세 등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천억 원 증가한 데 그쳤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1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세수입은 22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천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 수입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소득세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납부세액 증가 및 근로자 수·총급여지급액 증가 등에 따라 근로소득세 수입이 늘면서 1조 2천억 원 증가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 영향 등으로 8천억 원 감소했고, 상증세는 전년도에 있었던 고액 연부연납 상속세액 일시납부가 있었던 기저효과 등으로 4천억 원 감소했다.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4천억 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 등으로 1천억 원씩 각각 증가했다. 개별소비세는 1천억 원 감소했고, 증권거래세·관세·교육세 등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11월 누적된 국세수입은 353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조 9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업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는 22조 2천억 원 더 걷혔고, 소득세도 성과급 지급 확대 및 근로자수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해외주식 호황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12조 3천억 원 수입이 늘었다.
2025년 11월 누계 국세수입 및 현황. 기획재정부 제공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분이 늘면서 5천억 원 줄었고, 증권거래세도 증권거래세율 인하 효과 등으로 1조 4천억 원 감소했다. 교통세 수입은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 조치 등으로 1조 8천억 원 증가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계획한 국세 수입 대비 세수 진도율은 95.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93.8%나 최근 5년 평균 진도율 94.0%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