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제원 아들' 노엘 "좋은 환경 받았지만…부모님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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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유튜브 채널 'SPNS TV' 통해 전해
"당시 두 손 다 놓고 자전거 탄 느낌"

유튜브 채널 'SPNS TV' 영상 캡처유튜브 채널 'SPNS TV' 영상 캡처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장용준)이 과거 방황했던 어린시절과 수감 경험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엘은 최근 유튜브 채널 'SPNS TV'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불안감이 높았다"며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시기에 '고등래퍼'에 나갔는데 팔로워가 1분에 5천명씩 늘 때마다 비트코인으로 100억 원을 버는 기분 같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유명해진다는 게 양면성이 있더라. 나의 인생이 모두 드러났고 아버지가 누군지, 집안이 어떤지까지 알려졌다"며 "남들이 아는 것과 현실은 다르지만 한 사람씩 붙잡고 '이건 아니야'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두 손 다 놓고 자전거 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구치소 수감 당시 생활도 언급했다. 노엘은 "1년 동안 4계절을 다 겪었는데 난방·냉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선풍기는 50분만 돌아가고 10분 멈추는 식이었고 에어컨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독방을 썼는데 방이 정말 좁았다. 자고 일어나서 편지를 쓰는 것 밖에 할 게 없었다"며 "답답해서 방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지만 해코지를 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365일 내내 혼자 방을 썼다"고 전했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노엘은 수감 생활을 통해 삶의 태도도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한 단계만 더 꼬이면 완전히 나락으로 갈 것 같아서 스스로 마지노선을 지키려고 매일 쌍심지를 켜고 살아간다"고 강조했다.

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건 많이 예쁨 받고 남들보다 여행도 자주 다니고 잘 컸다"며 "어느 순간부터 이센스 '독' 같은 노래를 듣고 나서는 제 가정에 대한 피해망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열아홉살 때까지 담을 쌓고 살았던거 같다. (부모가) 잘해주셨던 건 기억에서 지웠다"며 "제가 그때 처음 큰 돈을 벌기 시작해서 아빠에게 가서 '남자가 돈 버는 게 외로운 거구나. 미안했다 그동안'이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자주 보고 사람다운 대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중학생 시절 제주도 기숙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숙 시스템 자체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저한테는 정신적으로 학대 수준이었다"며 "가족은 저한테 좋은 환경을 제공한 건 맞는데 가족이랑 같이 있고 싶고 동네에서 친구들 만나서 자전거 타고 군것질하는게 좋았다"고 털어놨다.

노엘은 과거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고딩래퍼'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이후 2019년 9월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 2021년에는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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