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현 '성추행 의혹' 미성년자가 유포…"사과문 받고 고소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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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현씨밴드 보컬 나상현. 나상현씨밴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나상현씨밴드 보컬 나상현. 나상현씨밴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온라인 폭로글에 따른 성추행 의혹에 맞서 법적 대응을 이어온 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 보컬 나상현 측이 관련 고소를 취하했다.

소속사 재뉴어리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나상현씨밴드 허위사실 유포자(이하 피의자)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피의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이를 통해 작성한 사과문 수령 후 지난 26일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재뉴어리는 "피의자는 몇 달 전 나상현씨밴드 멤버가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허위사실에 해당하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공개 게시했다"며 "고소를 진행하며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피의자 부모와 법률 대리인을 통해 피의자가 미성년자이고, 피의자의 심신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심각하게 미약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사과문, 합의서를 작성한 후 피의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비방에 대한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5월 나상현은 SNS 사과문을 통해 "과거에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며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는 당시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동의 없이 여성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SNS에서 확산하는 데 따른 대응이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러한 나상현의 대응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이라며 "아티스트와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따라 관련 고소·고발을 진행해온 재뉴어리는 이날 입장문에서 "합의한 내용에는 어떠한 금전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지 않다"며 "해당 건 이외에도 여러 건의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 건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확인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진행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아티스트에 대한 오해와 허위사실이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며 "지금은 온라인상에서 사라진 아티스트들에 대한 부도덕한 내용의 게시물은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소속사는 "본사와 아티스트의 미숙했던 초기 대응 역시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후로는 이처럼 아티스트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활발하게 나아갈 나상현씨밴드의 음악 활동에 애정 어린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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