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집트 정상,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추진 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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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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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알시시 대통령과 CEPA 추진 등 공동언론발표

국제평화, 경제·사회 협력, 교육 파트너십, 문화 협력, 방산 협력 합의
양국 간 경제자유구역 관련 교류·협력 추진에도 한 뜻
李대통령 "CEPA, 광범위한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될 것"
"방산협력, K-9 자주포, FA-50 훈련기, 천검 등으로 확대되기를"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방문 환영식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방문 환영식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
한국과 이집트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이집트 공동언론발표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를 통해 정상회담에서 △국제평화 기여 △경제·사회분야 협력 확대 기반 마련 △교육분야 상생 파트너십 구축 △문화 협력 지평 확대 △방산분야 호혜적 협력 등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 양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그간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오늘 저와 알시시 대통령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양국 관계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평화‧번영 그리고 문화 융성을 위해 '공동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제평화 기여 방안과 관련해서는 "알시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며 "저는 이집트가 가자지구 휴전과 재건, 나아가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 정부도 가자 난민이 겪는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이집트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한-이집트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한-이집트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
양 정상은 경제·사회 분야 협력과 관련해서는 '한-이집트 CEPA 추진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는 북아프리카 최대 제조업 기반국이자 아프리카·중동·유럽을 잇는 핵심 허브다. 대한민국은 성공적인 발전의 경험과 다수의 글로벌기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CEPA는 광범위한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양국간 CEPA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한-이집트 사회보장협정'이 타결된 것을 환영하는 한편, 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서도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과학 교육, 한국어 교육, 직업기술 교육, 교육의 디지털 전환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수위를 높일 '교육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문화 분야에서는 시청각예술, 시청각예술, 공연예술, 출판, 박물관 및 도서관 등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 추진을 위한 '문화 협력 MOU'가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는 중동지역 문화 콘텐츠의 선도국인 동시에, K드라마, K-POP, 한식, 한국어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매우 높은 국가"라며 "더 많은 이집트 국민들이 K-콘텐츠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산 분야와 관련해서는 "저는 K방산이 전 세계로부터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K-9 자주포 공동생산으로 대표되는 양국 방산 협력이 앞으로 FA-50 고등훈련기 및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며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의 높은 방산 기술력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으며, 공동생산 등 호혜적 협력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양국이 함께 논의한 방안들에 대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착실히 후속 조치를 이행해 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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