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3883.68로 마감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 오른 3883.68로 마감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3794.52까지 내리며 38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제기한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뒤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언급한 뒤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 불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나스닥이 0.16%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로 여러 발 발사하며 도발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이날 오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한미 양국 간 의견이 많이 좁혀졌지만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한두 분야가 있다"고 밝힌 이후 조선과 방산 등을 중심으로 코스피 매수세가 살아났다.
특히 기관이 7624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원 오른 1429.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엔화 약세 기조 정책을 펼 것으로 관측되면서 강달러 현상의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