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인 딸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55분쯤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자신의 집에서 딸 B(10대)양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사람을 죽였다'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B양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과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