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다녀온 뒤 달라진 아빠"…서동주, 故 서세원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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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망 소식, 허망하고 복잡했다"

유튜브 채널 '위라클' 갈무리유튜브 채널 '위라클' 갈무리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2023년 캄보디아에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 고(故) 서세원을 회상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동주는 지난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출연해 유복했던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변화, 그리고 사망 당시 느낀 감정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 유복했고 부모님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 좋은 기억도 많다"며 "하지만 2002년 아버지가 구치소를 다녀온 후 모든 게 달라졌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돌아오셨다. 그때부터 우리 가족의 고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서세원은 2002년 영화 제작비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방송에서 물러나며 긴 시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이후 2014년 전 부인 서정희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2023년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치료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였다. 최근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감금·피살된 한국인 피해자 및 가담자 송환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며 서동주는 "충격이 너무 큰데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지 몰랐다. 평소 감정을 억누르며 사는 편이라 더 혼란스러웠다"며 "허망했다. 그전까지 아빠와 나는 애증의 관계였는데, 감정의 원인 제공을 한 상대가 사라지니 감정이 오갈 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이 많지 않은 편인데 그 시기엔 정말 많이 울고 힘들었다"며 "사람이 이렇게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구나 싶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한편 서세원은 1979년 데뷔 이후 예능 '서세원 쇼' 등을 통해 국민적 인기를 얻었으나, 각종 논란과 범죄 사건으로 인해 말년을 캄보디아에서 보냈다. 서동주는 현재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변호사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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