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부산에서 시민이 찍어 112에 신고한 멧돼지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부산경찰청 제공추석날 밤 부산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해 주택가를 휘젓다 차량과 부딪혀 숨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 50분쯤 부산 사하구 신평역 인근에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대원은 현장 주변을 수색하던 중 건물 1층 안경점으로 돌진한 멧돼지를 발견했다.
당시 멧돼지는 출입문과 유리창을 부수며 건물 내부까지 뛰어들었고, 인근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약 한 시간 뒤 멧돼지는 1.3km 떨어진 대한제강 앞 도로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지나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숨졌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민들은 "밤늦게 갑자기 짐승이 튀어나와 무서웠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경찰은 관계 기관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멧돼지가 산지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