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노동비용 3.8% 증가…300인 미만 증가폭 커지며 격차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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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 636만 1천 원
300인 미만 노동비용 4.1%, 300인 이상 2.9% 각각 증가
300인 미만, 300인 이상 대비 노동비용 상대수준은 68.3%로 기업 간 격차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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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4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36만 1천 원으로 집계돼 전년(613만 1천 원)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김재훈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건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직접노동비용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며, 정액급여와 초과급여가 4.2%, 상여금 및 성과급이 2.6%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상용근로자를 고용하면서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정액급여와 상여금 등 직접노동비용뿐 아니라 퇴직급여, 4대 보험, 복지비용, 채용·교육훈련비 등을 포함한 간접노동비용까지 포괄한다.

직접노동비용은 상용근로자 1인당 508만 5천 원으로, 노동비용 총액 중 약 79.9%를 차지했다.

간접노동비용은 127만 6천 원으로 3.1% 증가했다. 김 과장은 "간접노동비용 내 퇴직급여가 1.7% 증가했으며, 이는 임금과 연동되기 때문에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법정노동비용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은 증가했지만, 산재보험료는 보험료율 인하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법정 노동비용이 2.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정외 복지비용은 6.4% 증가해 전체 간접비용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 제공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체의 노동비용이 4.1%, 300인 이상은 2.9% 각각 증가했다.

김 과장은 "300인 미만 쪽이 좀 더 많이 증가하다 보니, 300인 이상 대비 노동비용 상대수준은 68.3%로 전년보다 소폭 높아졌다"며 "기업 간 격차가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별 노동비용은 금융 및 보험업(1119만 8천 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998만 9천 원), 제조업(722만 1천 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336만 3천 원)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노동비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산업은 운수 및 창고업(9.4%)으로, 특히 항공운송업은 24.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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