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자료사진26일 서울 은평구에서 초등학생에게 과일을 먹어보라며 유괴를 시도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12분쯤 은평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임의동행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13분쯤 한 초등학생에게 자신의 자전거 뒤에 실려있는 과일을 먹어보지 않겠냐며 약취 유인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도망가면서 미수에 그쳤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후 2시 23분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49분 만에 A씨를 붙잡았다. 특히 A씨를 검거한 이는 정문석 은평경찰서장이었다. 최근 미성년자 약취유인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은 관련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데, 경찰서장이 직접 초동대응에 나섰다가 A씨를 가장 먼저 발견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입건은 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