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권성동에 금품' 통일교 전 간부, 법원에 보석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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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판서 금품 건넨 사실은 인정
'김건희에 전달됐는지 불분명' 무죄 주장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 연합뉴스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에게 샤넬 가방 등 총 8천여 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23일 재판부에 보석을 요청했다.

윤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우인성)에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은 보증금 납부나 보증인을 세우는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해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보석이 신청되면 재판부는 검사의 의견을 묻고 심문 기일을 여는 등의 과정을 통해 보석 여부를 결정한다. 아직 윤씨에 대한 보석 심문 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

윤씨는 지난 2022년 통일교의 각종 현안 청탁을 위한 목적으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씨에게 샤넬 가방 2개와 6천만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8천여만 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또 비슷한 시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도 기소됐다. 명품 구매 후 통일교 자금으로 정산받아 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 측은 지난 17일 진행된 1차 공판기일에서 전씨와 권 의원 등에 금품을 건네는 등 일부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김씨에게 물건이 전달됐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점 등을 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 오전 11시에 2차 공판 기일을 연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월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를 들어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건희 특검(민중기특별검사팀)은 지난달 18일 윤씨를 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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