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6.27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확대된 지난 8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달 대비 1/4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는 한국부동산원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공개한 25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의하면 지난 8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6%로 7월 상승률(1.09%) 대비 크게 낮아졌다. 7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역시 6.27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직접 받기 시작하며 전달(1.44%) 대비 크게 낮아졌는데 8월 상승률은 더 큰 폭으로 꺾인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크게 축소되면서 서울의 전체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0.75%→0.45%)도 전달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0.15%→0.04%)과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0.12%→ 0.06%) 역시 큰 폭의 낙차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제공수도권에서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와 인천의 8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엇갈렸다. 경기도(0.20%→ 0.05%)는 상승률이 전달 대비 크게 빠진 반면 인천(-0.11%→ -0.09%)은 하락률을 만회했다.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7월에는 경기도(012%→ 0.20%)가 상승률을 키운 반면 인천(-0.04%→ -0.11%)은 하락률이 더 커졌다. 주택종합 매매가격에서도 경기도(0.16%→ 0.05%)의 상승률은 하락한 반면 인천(-0.08%→ -0.08%)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은 아파트(-0.12%→-0.08%)와 전체 주택(-0.08%→-0.05%) 매매가격이 모두 전달 대비 하락폭을 만회했다.
서울의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달(0.24%) 대비 다소 감소한 0.21%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달(0.06%)과 동일했다. 경기도의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달(0.08%)보다 감소한 0.05%였고 인천은 전달(-0.11)과 동일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에서 경기도(0.11%→ 0.07%)는 상승률이 줄어든 반면 인천(-0.13%→ -0.12%)은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은 아파트(-0.02→0.01) 전세가격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등했고 주택종합(-0.03→0.00) 전세가격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