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우고 귀국길에 오를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전세기 KE2901편은 이날 오전 10시 21분 인천공항을 이륙해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KE2901편은  B747-8i 기종으로 총 368석을 갖추고 있어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한 번에 탑승시킬 수 있다.

구금된 한국인들은 10일(현지시간) 오전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나와 버스에 탑승해 애틀랜타 공항으로 약 4시간 30분 가량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는 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쯤 애틀랜타 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이민 당국 단속과정에서 함께 체포된 일본인 3명도 이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불법이민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