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용회 "조은석, 감사원에서 관저 의혹 제기…참고인 조사해야"[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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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구용회 CBS 전 논설위원

관저 의혹 감사원 회의록 단독입수
尹부부의 증축 요구 회의록 명시
의혹 뭉갠 최재해 원장 수사해야
회의록엔 역술가 백재권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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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대 특검이 각종 영역에서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는데 또 하나의 사건이 있습니다. 한남동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인데 이게 지금 신생 인테리어 회사인 21그램이 공사 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작용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온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 의혹을 취재하신 또 반가운 분을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구용회 전 논설위원, 어서 오십시오.

◆ 구용회>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박재홍> 예, 수줍게 앉아 계시네요.

◆ 구용회> 오랜만에 나오니까 쑥스럽네요.

◇ 박재홍> 한판승부 오랜 가족이신 분, 아시는 것처럼.

◆ 구용회> 그럼요,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바로 이제 본론으로 가보면 오늘 세 자료를 공개하실 예정인데 그러니까 지금 2024년 윤석열 정부, 5월이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위원회 회의록인데 이날 무슨 회의가 있었던 겁니까?

◆ 구용회> 작년 5월 10일인데 감사원에서 관저 감사를 했는데 관저 감사를 사무처에서 조사를 하면 이걸 감사위원회에 회부를 하게 되죠. 그래서 이제 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전원회의에서 불문에 붙인다든지 아니면 고발한다든지 이런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작년에 이 관저 감사와 관련해서 감사위원회의 전원회의가 두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작년 5월 10일에 한 번 있었고요. 그런데 이 당시는 그 조사가 부실하다 더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해서 전원회의 회의를 열기는 했지만 무슨 불문 결정이나 이런 걸 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8월 29일에 다시 전원회의를 통해서 관저 사건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근데 작년에 저도 이 자리에서 나와서 했지만 관저 감사에 대한 전원 회의록을 공개하라. 이것들이 상당히 작년에 논쟁이었습니다. 그래서 감사원이 차일피일 미루고 모든 이유를 대면서 거부를 했죠. 그래서 심지어는 국회 법사위가 감사원에 가서 현장 감사까지도 했는데 그때 감사위원회 회의록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왜 내놓지 않았냐면 지금은 밝혀졌지만 이른바 편백 나무로 만든 사우나 그다음에 골프장이라든지 이런 의혹들이 있으니까 당시에 하지 않았는데 제가 비로소 민주당 이성윤 의원실을 통해서 5월 10일, 작년 5월 10일에 열린 1차 전원회의죠. 관제 감사에 관해서. 이 회의록을 제가 구했습니다.

너무 늦게 구해서 죄송한데 근데 이 감사위원회 회의록을 뒤늦게 공개했는데 그럼 다 지난 건데 왜 들고 나오냐? 지금 김건희 특검이 사실은 관저 감사 수사를 한 2주 전에 압수수색을 하면서 시작을 했어요. 21그램에 대해서. 근데 지금 수사가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뭐 수사를 안 하려고 해서 안 하는 게 아니고 김건희 특검이 너무 주렁주렁 열린 열매들이 너무 많잖아요. 수사를 할 것들이. 그리고 수사 기한이 두 달 되다 보니까 지금 전반적으로 3대 특검의 검사들이 굉장히 지쳐 있다는 거예요. 이 폭염 속에서 토요일, 일요일 주야간 없이 하다 보니까. 오늘 제가 이렇게 처음으로 구했다 하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좀 김건희 특검한테 제가 이 관저 수사를 제대로 해야 된다. 그런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 제가 우선 들고나왔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구용회> 결론은 두 가지인데 이따 차츰 얘기하겠지만 김건희 특검이 반드시 조은석 내란 특검을 참고인으로 불러서 이 사건과 관련해서 조사를 해야 됩니다, 첫 번째는.

◇ 박재홍> 참고인으로.

◆ 구용회> 예, 참고인 조사. 왜냐하면 당사자가 아니고 이 사건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거든요. 차츰 설명을.

◇ 박재홍> 당시 감사원의 감사위원이었기 때문에.


◆ 구용회> 그렇죠. 이 회의록에 다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을 가장 잘 얘기하고 특검에 김건희 특검에서 관저 수사를 가장 잘 안내할 수 있는 분이 조은석 특검입니다. 그 이유 때문에 제가 공개를 하는 거고 그래서 조은석 특검을 반드시 참고인 조사를 해라. 두 번째는 솔직히 말해서 이 감사원의 부실 감사에 대해서 저는 그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아이히만,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있잖아요.

◇ 박재홍> 악의 평범성.

◆ 구용회> 예, 그러니까 우리가 목적이 있는데 그 목적을 상관하지 않고 습관대로 이렇게 하는 거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감사원을 지금 최재호 원장이나 이 당시 사무처가 권력기관의 하수인처럼 나락을 시켰어요. 그럼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가 중추의 감사 기관인데 이런 감사 기관에서 누구를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내란 특검도 우리가 보고하지만 우리 사회의 관료들의 그 목적의식 없고 어떤 권력에 모든 것을 바치는 하수인처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수사를 통해서 이거에 대해서 한덕수 총리도 마찬가지고 앞으로 조태용 국정원장도 마찬가지인데 이 감사원의 감사원장도 반드시 수사 대상으로 이것을 손을 봐야 된다.

◇ 박재홍> 최재해 감사원장.

◆ 구용회> 그렇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구용회> 그 두 가지를 촉구하려고 나왔습니다.

◇ 박재홍> 말씀하신 조은석 전 감사위원, 지금은 특검이지만 감사원의 감사위원으로 활약하면서 해당 문제를 제기했다는 건데 원본의 일부를 저희가 카피를 해서 이미지를 띄워드렸습니다. 조은석 위원의 발언이죠. 저 말이 무슨 발언입니까?

◆ 구용회> 저게 이 당시 5월 10일 전원회의를 하는데 사전에 이날 확정하지는 말자고 해요. 워낙 사무처에서 내놓은 안이 부실이 심하니까 오늘 회의는 열기로 했으니까 회의는 열되 오늘 그러면 이후에 어떻게 수사 보완 조사를 할지 그것을 주로 이제 논의하는 내용 대비에요.

그런데 이제 앞에 쭉 여기는 51페이지쯤에 나오는 부분인데 앞에 이제 최재해 원장이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는데 계속해서 좀 조은석 감사위원과 좀 다툼은 아니지만 약간 마찰이 나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최재해 원장은 가급적이면 여기에서 앞으로 조사할 사람과 좀 한정을 해서 결정해서 넘겨줘서 조사를 빨리 끝내자, 국민들이 원하니까. 그

렇게 주장하는 반면에 조은석 감사위원은 이게 너무 부실이 많은데 여기에서 누구누구를 조사하고 이렇게 감사 위원들이 한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지금 사실관계를 특정하고 그 사실관계에 대한 처벌 여부를 조사를 하도록 해야지 여기서 그러면 여기 사건 축소만 해가지고 이렇게 하면 되겠냐. 그 와중에 저 말이 튀어나오는데 아마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조은석 당시 감사위원이 의도적으로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이 내용을 우선 읽어보시면 그 와중에 나왔는데 왜 자기가 특정 조사를 이렇게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이 부분을 얘기하는 부분인데 저기 보면 이제 왜냐하면.

◇ 박재홍> 제가 읽어드릴게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여기에서 제일 위험한 게 뭐냐 하면 청사 관리 본부는 문서를 모두 냈어요. 극단적으로 이런 말을 합니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요구 사항 때문에 증축 범위를 축소하지 못한다. 그것을 요구하니까 비용 절감 이런 말도 모두 나와요. 비서실장 주재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도 모두 나옵니다. 여기서 비서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회의겠죠.

◆ 구용회> 정진석이죠.

◇ 박재홍> 예. 근데 여기서 총무비서관과 관리 비서관이 논의한 것도 여기 나와요. 제출된 문서에. 근데 지금 말씀하신 건 아마도 감사원장이 말씀하신 것은 관리 비서관으로 조사를 한정해 버립니다. 이 부분을 한정하면 안 된다. 조사를 비서실장 전반으로 확대해야 됐었다는 게 조은석 당시 감사위원의 주장이었던 거고.

◆ 구용회> 예. 지금까지 그 감사원 최종 결과에서도 나왔고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관리 비서관이 다 끝이었어요. 관리 비서관이 이상은 안 나왔고 관리 비서관을 추어 뭡니까? 질문을 해서 누가 시켰냐 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해 왔던 거죠.

그런데 조은석 감사위원이 여기에 이제 청사관리본부, 이 청사관리본부는 행안부입니다. 행안부에서 다 집행을 하게 돼 있었거든요. 그런데 행안부 사람들이 여기에 관여를 못 합니다. 당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이 나서면서 너네는 이 일에 관여하지 마라. 그런데 이때 청사관리본부에서 문서를 작성했던 모양이에요. 저도 못 봤으니까 어떤 문서인지는 모르지만 거기에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겁니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요구 사항 때문에 증축 범위를 축소하지 못한다. 이 말은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증축 범위를 지시를 했다는 거예요, 증축을. 절대로 두 사람이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여기에 분명하게 대통령과 영부인이 관여한 정확한 정황 증거가 나오는 겁니다. 근데 이런 것들을 아예 묵살을 해버린 거예요. 이 부분이 나왔는데도 관리 비서관이 다 했고 관리 비서관은 너는 왜 그랬어 그러면은 저는 기억 안 나요 이렇게 기억 상실증으로 이렇게 일관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아마 조은석 특검이 하도 답답하니까 최재해 원장이 자꾸 좀 줄여서 하자고 하니까 이런 부분을 하면서 이제 그러면 안 된다. 사실관계가 정확히 특정돼야지 국민감사 청구를 한 것인데 국민들이 요구한 것인데 그거에 대해서 우선 설명을 해 주고 아니면 이게 죄가 안 된다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해 줘야지 그런 거 없이 넘어가니까 이렇게 여기서 기록으로 이렇게 남겨놓게 됩니다.

김건희 특검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21그램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관들이 1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압수수색을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김건희 특검은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5.8.13     hwayoung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김건희 특검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21그램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관들이 1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압수수색을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김건희 특검은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5.8.13 hwayoung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회의록에 일단 남겨서 해당 문제 제기는 있었지만 제대로 감사원이 조사를 안 했다. 이걸 좀 남기고 싶었던 의도였다.

◆ 구용회> 남기고 싶었죠. 그리고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사실은 5월 10일 전원회의가 열리기 전에 감사위원들한테 대체로 사전에 조사 결과를 이렇게 보고를 하지 않습니까? 이 회의가 열리기 전에. 그래서 전부 봐요. 다른 위원들도 준비를 했겠지만 특히 조은석 당시 내란 특검은 약 20여 페이지에 걸쳐서 이 조사의 문제점을 낱낱이 따로 보고서를 만듭니다. 그래서 20여 페이지의 조사 보고서를 모든 감사위원들에게 돌려요, 보라고.

그렇게 해서 그 보고서를 보고 사실 이날 회의에서 결정하지 말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이미 사전 그 합의를 하고 들어온 거예요, 이날 회의에. 그런데 이날 회의에서도 최재해 원장이 자꾸 축소하고 국민들이 기다리니까, 빨리 하자. 이렇게 하니까 조은석 감사위원이 우리가 누구누구를 하라고 여기서 어떻게 하냐 있는 사실은 조사를 해야 될 거 아니냐. 하면서 이 부분을 이제 폭로를 한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어떤 감사원장이 뭔가 축소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당시 감사위원으로서 이 조은석 감사위원을 말했다는 건데.

◆ 구용회> 근데 여기에 보면 이게 지금 심지어는 비서실장 주재 회의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정진석 비서실장이 논의를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감사원이 대통령도 조사를 해야 되고 영부인도 조사를 해야 되고 또 비서실장도 당연히 조사를 했어야 되는 거예요. 사실관계가 어떻든 간에, 그 기억이 나지 않든 나든 간에. 그리고 여기 심지어는 곳간지기 총무비서관도 이 회의에 참석을 했어요. 근데 김오진 관리 비서관이라고 하는 사람이 계속 기억이 안 난다. 이렇게 하는데 그때 당시에 한번.

◇ 박재홍> 국회 법사위에서 이제 작년 10월 15일에 국정감사에 관련해서 의원의 질의가 있었습니다. 해당 발언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은정> 21그램 김건희 여사가 추천했나요?

◆ 김오진> 김건희 여사님이 저한테 직접 추천한 적이 없습니다.

◆ 박은정> 그런데 김건희 여사 통해서 추천한 거 맞죠?

◆ 김오진> 저한테 그렇게 추천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사원 문답 과정에서도 그때 인수위 여러 관계자분들이 업체 추천을 했는데 그 당시에는 저희가 그걸 신경 쓸 겨를도 없었습니다, 집무실이 급했기 때문에.

◆ 구용회> 그러니까 여기에서 핵심이 뭐냐면 증축 공사를 한다면 우리가 많이 알지 않습니까? 21그램은 실내 인테리어 업체니까 증축 공사를 못한다고 하는 거죠. 그리고 당시 기억을 살려보면 이제 원담종합건설이라는 데를 21그램이 데려오죠. 근데 실제로 이게 명의도용이에요. 원담은 아무것도 안 합니다. 여기 나옵니다. 원담은 거의 아무것도 안 한 것으로. 그러니까 명의 도용만 해주고 그러면 이런 증축 공사가 굉장히 중요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저 김오진한테 도대체 누가 지시했냐. 이게 대통령과 영부인이라는 말이 이렇게 행안부 관리들이 가지고 있는 문서에 정확히 쓰여 있는데 이 부분을 지금까지도 감춰왔다는 것이죠.

◇ 박재홍> 그러니까 대통령 관저 이전에 특혜 의혹이 있었고 증축도 뭔가 특혜성이 있는 것인데 관련해서 감사원이 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그 부분이 좀 축소된 의혹이 있다는 것이고 또 당시 비서관도 잘 모르겠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21그램이라는 업체도 이제 김건희 씨랑 관련이 있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관련 특혜가 있는 것 같다는 건데.

◆ 장성철> 21그램이 관급 공사를 그전에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대단히 좀 소규모 그런 업체이고 그런데 이러한 중요한 관급 공사, 보안이 유지되는 공사를 해요. 근데 김건희 여사랑 연관이 있는 그런 업체예요. 당연히 김건희 여사가 이 업체 쓰라고 줬겠죠. 그게 상시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지. 김오진 관리 비서관은 한겨레 기자 출신이에요. 그리고 저랑 한 2~3년 정도 같이 일을 해서 진짜 잘 알아요. 저분 기억력 아주 뛰어납니다.

◆ 박성태> 핵심을 찌르셨네요.

◆ 장성철> 메모도 아주 잘합니다.

◇ 박재홍> 지금 화면에 나오신 분.

◆ 장성철> 예, 저랑도 잘 알아요. 옛날에 같이 일도 했고.

◇ 박재홍> 근데 이분이 지금 뭐라고 했냐면 최근 국민일보 보도를 보면 이분이 대통령직 인수위 때 청와대 이전 TF에서 이전 공사 업무를 총괄했었는데 기억을 다 못 해서 저도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 구용회> 그러니까 장 소장님 말씀대로 이거 다 김 여사가 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다 받아들이잖아요. 근데 사실관계를 증거로서 특정을 해야 되잖아요. 여기에 이렇게 감사원 회의록에 대통령과 영부인이 직접 언급돼 있다는 게 굉장히 충격적이죠, 당시에. 우리가 이런 게 만약에 당시에 알려졌다면 이게 일면 톱이죠, 사실은. 지금 이제 보니까, 세월이 지나서 보니까 그렇지만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성태> 그럼 그게 논란이 되니까 감사원 보고 제대로 감사를 하라고 한 건데 지금 말씀은 그거잖아요. 감사원장이 대개 한정, 제한 못 하게. 그리고 실제 감사원 내부 제보로 아마 특검에서 그것도 간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21그램 업체를 불러서 당시 감사할 때 하려고 담당 공무원들이 했어요.

그런데 유병호 사무총장이 그때 불러서 해당 과장을 불러서 업체 대표를 왜 부르느냐 감사면 당연히 불러야죠. 그래서 공문을 보냈다가 공문 취소하라. 근데 21그램 업체에게 공무원 담당 과장이 이제 취소하라고 이 밑에 실무관에게 보냈더니 실무관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안 거죠. 그래서 그냥 일단 전화로 안 오셔도 됩니다. 업체 대표를 21그램 대표를 불렀다가 감사원에서 안 오셔도 됩니다 했더니 21그램이 기가 산 거죠. 내가 안 가도 된다는 걸 공문으로 보내달라고 그래요.

너희들이 감히 나를 건드려? 이거죠. 그랬더니 실무관이 공문으로 보내면 나중에 문제 될 것 같으니까 못 보내고 안절부절하니까 담당 과장이 그냥 이메일로 보냈어요, 안 오셔도 된다고. 그러니까 이메일로 보내는데 이렇게 정말 말도 안 되는 거죠. 감사원이 하는 것도 진짜 조그마한 인테리어 업체가 너네 공문으로 공문으로 오라고 했으니 공문으로 오지 말라고 해. 정말 이런 일들이 벌어졌어요. 저는 유병호 사무총장도 조사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도 보시면서 어떤 걸 짚어야 될지.


◆ 김수민> 또 방금 전에 MBN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인데 특검팀이 관저 공사 관계자로부터 부실 감사에 대한 증언을 확보를 했고 이 내용이 21그램이 공사 업체로 선정된 배경을 이 관계자가 감사원 조사 때 진술을 했는데 진술서에 담기지 않았다는 내용까지 나왔습니다.

◆ 구용회> 그러니까 서류로 다 낸 거예요. 이 청사관리본부가 행안부가 공무원이에요. 서기관급이에요. 이 사람들이 적힌 내용을 다 줬어요. 줬는데 그 부분을 누락시킨 거죠. 그러니까 이거 사전에 여러 가지 조사 결과를 본 조은석 감사위원이 심지어는 이렇게 나와 있는데 이게 말이 되냐, 영부인도 조사를 해야지. 그러니까 이거 말고도, 우리가 그리스 신화에 보면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라고 미로를 찾을 때 왜 실타래, 조은석 의원이 이런 실타래를 또 하나 놨어요. 그게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꾸는 문제예요. 처음에는 아시다시피 육참총장 공간을 이제 원래 공간으로 쓰려고 했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 관저로.

◆ 구용회> 예, 22년 4월 20일쯤에 갑자기 인수위에서 발표를 합니다. 외교부 공관으로 옮기겠다. 그러면 육참총장 공간에서 외교부 공관으로 옮기려면 그 이유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여기가 무슨 문제가 있어서 여기로 옮겨야 되는 이유를 설명해요. 근데 감사원 보고서에는 딱 뭐라고 나와 있냐면 그 사람들 진술이 뭐냐면 여기 누수가 되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딱 그 글만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옮겼다. 그런데 여기 감사위원회에서 이게 시비가 붙어요, 위원들 간에.

◇ 박재홍> 지금 뭐가 나가고 있어요.

◆ 구용회> 제가 설명을 드릴게요. 이게 그러면 육참총장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옮기는 문제가 그 감사 대상이냐 아니냐를 사전에 이제 서로 시비가 붙어요. 시비라는 말은 논쟁이 붙는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이미현 감사위원 같은 경우는 A를 선택하든 B를 선택하든 그것이 정책 결정인데 그게 무슨 문제냐. 근데 조은석 감사위원 같은 경우는 육참총장에서 외교부 장관 공간으로 바뀌려면 먼저 관저를 이전한다는 것은 정책이라는 거예요. 정책이고 그러면은 그 공간을 지정하는 것은 정책 수행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정책은 감사 대상이 아니지만 정책 수행은 감사 대상이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러면 육참총장에서 외교부 장관으로.

◇ 박재홍> 육참총장이라는 건 육군 참모총장의 관사가 첫 번째 1순위로 대통령 관저로 후보로 올랐다가.

◆ 구용회> 거기를 원래 뺏으려고 했죠.

◇ 박재홍> 했다가 최종적으로 된 것은 외교부 장관의 공관이 대통령 관저가 선택됐는데 그게 바뀌는 과정이 이상했다는 거죠.

◆ 구용회> 그러니까 바뀌는 과정에서 바뀌면 바뀌는 타당성 조사가 있어야 되잖아요, 보고서가. 왜냐하면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거니까. 사인이 한다면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거니까 타당성 조사를 하고 이유를 설시한 다음에 그 이유가 되면 바꿀 수가 있는 것이죠. 근데 이거에 대한 이유가 전혀 없어요. 그리고 감사원이 이 당시 외교부 공관으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 아예 조사를 안 합니다. 근데 감사 청구 대상이에요. 관저 이전 과정에서 의사 결정에 관한 문제가 국민감사 청구 내용인데 이 부분을 아예 조사를 안 해요. 그래서 조은석 의원과 이미현 의원이 논쟁을 벌이는데.

◇ 박재홍> 문제가 된 부분인데 아까 그 부분을 유튜브로 보여드렸고.

◆ 구용회> 한번 읽어주시면.

◇ 박재홍> 조은석 위원이 이렇게 얘기해요. 이 부분 감사해야 되는 것이 역술가가 등장하기 때문에 우리가 감사를 안 해버리면 문제가 된다는 취지로 발언을 하고 이미현 위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 여기서 말씀하시면 곤란하죠. 이렇게 이미현 위원이 말합니다. 근데 조은석 위원이 사회적으로 객관적으로 노출되어 있잖아요. 어떤 역술가가 등장한다 이런 부분이죠. 이 당시의 논쟁이 이제 누군가 등장하죠.

◆ 구용회> 그렇죠. 그러니까 백재권 역술가죠. 우리가 이미 다 얘기했으니까 지금 최근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이제 백재권 역술가하고 김건희 여사가 23년 7월에 13차례 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당시에 조은석 의원은 역술가가 그때 보도가 됐어요. 백재권 씨가 천공 대신 거기를 갔다는 말이.

◇ 박재홍> 그러니까 원래 이분도 수염이 많아요. 그래서 처음에 애초에는 천공이 갔다고 많이 유통이 됐었는데 사실은 수염이 많아서 천공으로 오해했던 거지 실제 간 거는 백재권 씨가 간 거네요.

◆ 구용회> 간 거죠.

◇ 박재홍> 그분이 수염이 많아서 오해했던 거고.

◆ 구용회> 예, 그리고 언론에 보도가 나왔는데 우리는 이게 감사 청구 대상인데 심지어는 언론의 역술가 이름까지 등장해서 이렇게 했는데 이것을 조사를 하지 않고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면 국민감사 청구에서 도대체 우리가 뭐가 되겠냐.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야 된다고 이제 조은석 의원이 주장을 하면서 이런 논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미현 위원은 그게 언론에 노출된 거지 그게 무슨 문제냐 그냥 약간 루머 같은 거 아니냐 그런 취지로 이미현 의원은 이게 조사가 필요 없다는 식으로 좀 방어를 하는 거고 조은석 위원은 그게 이제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런 언쟁 내지는 논쟁을 했던 사안입니다.

◇ 박재홍> 예. 육군 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아무런 이유가 없었는데 이제 당시 루머를 보면 백재권 씨가 개입되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실인지 조은석 감사위원은 조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문제 제기를 한 것이고 이미현 위원은 루머를 이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하죠. 이런 식의.

◆ 구용회> 그럴 필요가 없다고 얘기를 하는 거죠.

◇ 박재홍> 논쟁이 있었던 건데, 관련 논쟁 어떻게 보셨는지? 장성철 소장님도 관련해서.

◆ 장성철> 이것도 그때 소문 많았거든요. 그리고 거의 대부분 많이 좀 사실로 드러났고. 근데 이랬던 것 같아요. 그냥 육참총장실에서 외교부 장관 공간에서 육참 공간으로 바뀐 거는 그냥 김건희 여사가 마음에 안 든 거죠. 기운도 안 좋은 것 같고 느낌도 안 좋고 그런 거지 어떤 합리적인 타당성 조사로 옮기려고 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이 부분도 김건희 여사가 어떤 개입을 했는지.

◇ 박재홍> 역술가의 개입 여부까지도.

◆ 장성철> 예,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한 것 같네요.

◆ 박성태> 일단 대통령 내외가 지내는 곳이 이렇게 부실하게 지어졌다는 게 좀 그렇잖아요. 그때부터 이미 대한민국 국정 운영이 부실하게 된다는 상징적인 일 같아요. 듣기로는 21그램이 일단 종합적으로 했는데 이 회사가 종합 건설 면허가 없는 곳이잖아요. 그냥 인테리어 하던 업체예요. 코바나 콘텐츠 관련 도와주던. 그러다 보니 그 해 겨울 대통령이 여기는 왜 이렇게 보일러, 올해 춥나? 이런 얘기를 했다는 얘기도 있어요. 보일러가 제대로 안 돌아서.

◆ 장성철> 물이 샜네. 이런 것도 있어요.

◆ 박성태> 이런 것도 있어요. 말이 됩니까? 국격에 이게.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짧게 논평.

◆ 김수민> 아까 전에 공사 관계자가 감사원에서 21그램 관련 진술을 했는데 진술서에 안 담겼다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그때 또 따졌다고 해요. 왜 진술서에 이게 없느냐고 했더니 감사원 관계자가 조사 범위가 아니라고 얘기를 했다는, 결국에 구용회 논설위원 설명하고 계속.

◆ 구용회> 지금도 여기에 조사 범위 아니라는 말이 5번은 나올 겁니다. 5번 이상 나와요.

◆ 김수민> 조사 범위에서 성역이 생긴 건데 사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겠다는 구실로.

◇ 박재홍> 감사원도 도입된 거고.

◆ 김수민> 대통령실이 이전을 하면서 관저 공사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니라 성역적 대통령제가 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요약을 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30초 남았는데요.

◆ 구용회> 여기 보면 최재해 원장이 그래요. 그래서 조은석 위원님이 약간 오버하시는 것 같다.

◇ 박재홍> 오버하시는 것 같다.

◆ 구용회> 예, 그런 얘기까지 하는데.

◇ 박재홍> 감사원장이 또 감사위원한테 오버하지 마세요. 이렇게 얘기한 건데.

◆ 구용회> 제가 이 귀중한 시간 나왔으니까 결론적으로 짧게 얘기하겠습니다. 관저 특혜 의혹 사건은 사실 정권과 감사원의 결탁한 총체적 국가 난맥상입니다. 그래서 누구를 처벌하는 것은 수사의 궁극적 목표이겠죠. 그렇지만 그보다 더 상위 가치에 있는 것이 그 국가기관을 사유화시켜서 권력자에게 헌납하는 관료들의 못된 행태를 이번에 좀 꼭 좀 일벌백계 해야 된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전부 최재해 원장이 과연 사무처를 동원해서 축소 조사를 시켰냐. 그래서 직권남용 내지는 직무유기의 모든 혐의들입니다. 그래서 꼭 좀 김건희 특검한테 부탁드립니다. 조은석 특검 반드시 조사하십시오.

◇ 박재홍> 그러니까 참고인으로.

◆ 구용회> 그럼요.

◇ 박재홍> 자료 열심히 준비해 오신 구용회 전 논설위원 그리고 김수민 평론가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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