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트럼프-김정은 만남? 우크라 전쟁 해결이 먼저"[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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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장윤미 변호사, 정옥임 전 의원
■ 대담 :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활짝웃은 트럼프, 李 준비 많이 해
3500억불 투자, 실무선에서 다룰듯
안미경중 불가능? 中 충격 적을것
김정은 만나면 트럼프 노벨평화상도?
장동혁 당선, 축하할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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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한미 정상회담 막을 내렸고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외교 석상에서 여러 이상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무난히 마친 것 같다는 평가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이분 모시고 정상회담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외교관 출신이시고 외통위 소속이세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과 함께합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홍기원>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두 분도 인사 나눠주시고. 의원님, 마이크 쪽으로 조금만 더 옆으로 가주시면 잘 들릴 것 같아요. 일단 한미 정상회담 물론 민주당이시니까 좋은 평가를 내리실 걸 감안하고 전반적인 평가를 내려주시면.

◆ 홍기원> 회담 시작하기 전에 지금 워낙 국제 정세가 어렵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예측 불가능한 그런 분이기 때문에 사실 걱정하는 그러한 기류가 있었는데, 이번 회담 결과 특히 그 회담 시작하기 전에 그 두 분 대통령이 기자회견하는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잘 됐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SNS에 숙청과 혁명 그 얘기가 나오면서 그 SNS가 올라왔을 때 민주당 의원들 단톡방에는 어떤 분위기였습니까?

◆ 홍기원> 한 10시 34분쯤에 어떤 의원님이 그걸 딱 올렸는데.

◇ 박재홍> 누가 한 거예요?

◆ 홍기원> 김남희 의원님이.

◇ 박재홍> 정확히 기억하시네.

◆ 홍기원> 그래서 저도 딱 그걸 보고선 조금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기에 이제 교회랑 또 그 미군 부대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 내용을 보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이 평택시갑이 지역구시니까 미군 부대가 의원님 지역구잖아요.

◆ 홍기원> 예, 이번에 특검이 들어가서 압수수색했던 그 미군 부대가 제 지역구인 평택 갑에 있고요. 오산 공군 기지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 우리 공군 작전사령부가 있습니다.

◇ 박재홍> 맞아요.

◆ 홍기원> 거기에서 대한민국 상공의 그런 비행 물체 다 궤적을 추적하고 하는 그런 곳인데.

◇ 박재홍> 제가 거기 근무했잖아요.

◆ 홍기원> 그러시군요.

◆ 장윤미> 전문가시네.

◆ 홍기원> 그래서 내용을 보니까 특검이 무인기 항적 추적 때문에 거기를 들어가서 압수수색한 거고 그거는 당연히 주한미군 측에 승인을 받고 한 걸로 저는 예상을 했기 때문에 에피소드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외교관이 출신이시니까 정상회담을 보시면서 어떻게 느끼셨어요? 정말 분위기는 좋은 것은 맞았는가 아니면 또 잘 끝난 것은 맞는가.

◆ 홍기원> 그렇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표정을 보면 너무나 환한 표정 또 굉장히 이렇게 좀 즐거운 표정 이 한눈에 들어왔었거든요. 특히 많이 지금 회자되고 있는 피스 메이커, 페이스 메이커 이 부분에 있어서 아주 정말 활짝 웃는 그 표정을 보면서 우리 이재명 대통령이 준비를 많이 하셨구나. 그런 느낌을 확 받았습니다.

◇ 박재홍> 또 이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대통령이 이제 트럼프의 책도 봤다. 그리고 이시바 일본 총리에게 협상 노하우도 함께 좀 들었다. 이런 말씀도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사실은 그 옛날 책에는 도움 되겠어? 이렇게 말씀하는 분도 있었는데 실제적으로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홍기원> 당연히 도움이 됐을 겁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직접 그 책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고 특히 이번에 일본을 먼저 가셨잖아요, 정말 이례적으로. 그리고 또 하나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 배석도 생략하고 미국으로 건너갈 정도로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를 한 것 같은데 일본을 먼저 방문한 거는 제가 볼 때는 아주 신의 한 수 또 일석삼조의 그런 효과를 거둔 정말 중요한 결정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우리 정옥임 의원님이 질문해 주세요.

◆ 정옥임> 저는 그 분위기가 상당히 반전으로 돌아간 거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내용이 아직 이제 나온 게 없잖아요. 근데 지난번 관세 협상에서 3,500억 달러 투자 그리고 1,000억 달러에 에너지 구매 그다음에 그중에 또 1,500억 달러는 이제 마스가 프로젝트에 쓴다고 그랬는데 지금 많은 대기업의 오너들이 가서 또 투자 MOU도 체결하고 그랬다는데 이게 지금 그러면은 3,500억 달러 중에 2,500억 달러에 포함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이거와 별개로 지금 뭐 거의 1,000억 달러 또 운운하거든요. 이 부분이 어떻게 되는 건지를 좀 분명히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다음에 그 미군 무기를 이제 구입하라. 또 조선 그다음에 주한미군 기지 소유 운운 그랬는데 사실은 지금 그 트럼프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의제 중에 그게 핵심 아니었나 그런 느낌을 좀 받았거든요. 의원님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두 가지 질문을 드린 거예요.

◆ 홍기원>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이러한 투자 약속을 하고 또 에너지 구입 약속을 하고 관세를 15%로 그렇게 낮추는 성과를 얻은 건데요. 3,500억 불은 그중에 1,500억 불이 마스가 조선 협력 분야에 우리가 투자하겠다는 약속이고 2,000억 불은 반도체나 2차 전지나 원전이나 이런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근데 그 3,500억 불의 투자 약속은 앞으로 사실 실무적으로 협의해서 각 분야에 어떤 내용으로 투자할지 해나가야 될 좀 상당히 디테일한 그런 협상이 필요한 사항이라서 아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안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에너지 1,000억 불 수입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향후 3년에 걸쳐서 수입하기로 한 거거든요. 대부분 LNG나 아니면 석유가 될 것 같은데 그게 기존에 우리나라가 3년에 수입하는 금액에 비하면은 한 100~200억 정도 추가된 금액입니다. 그래서 크게 부담이 되는 금액이 아니고 그래서 저는 아까 제가 이번 정상회담을 잘될 걸로 예상했다고 말씀드린 게 7월 31일에 이 통상 협상 합의가 됐잖아요. 그게 상당히 미국 쪽에서 만족해하는 그러한 내용으로 그렇게 알려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협상이 좀 순조롭게 됐다고 보고 말씀하신 그런 내용들은 앞으로 실무선에서 계속 협의가 이루어질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여러 우리 대기업들 총수들이 가셨는데 그분들은 이 3,500억 불 향후 투자 펀드 약속과는 별개로 각 기업 차원에서 또 투자를 진행하는 그러한 기업들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아마 미국 측에서 상당히 평가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서울=연합뉴스) 류진 한경협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 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은 LS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허태수 GS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2025.8.26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서울=연합뉴스) 류진 한경협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 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은 LS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허태수 GS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2025.8.26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이제 마스가 상징인 필리 조선소. 한화 필리 조선소.

◆ 홍기원> 예, 한화가 투자한 필리 조선소.

◇ 박재홍> 미국 부통령도 동행한다고 하는데 우리 기업이 한화오션은 7,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럼 우리 기업들은 뭐가 좋아지는 거예요?

◆ 홍기원> 기본적으로 조선 산업이 사실 지금 우리나라로서는 좀 어려운 상황이었거든요. 중국이 워낙 치고 올라와서. 왜냐하면 전 세계 조선 수주량의 50% 이상을 중국이 합니다. 우리나라가 한 20 몇 프로 하는데 미국이 경제, 안보 차원에서 지금 조선 산업을 크게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미국은 해군력을 지배해야 세계적인 패권을 유지하는데 조선 산업이 거의 소멸 단계에 있어서 군함을 수리하거나 새로 건조하거나 이게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조선 산업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아주 중점을 두고 관심을 갖고 심지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조선 협력 얘기가 나와서 많은 분들이 의아해 했는데 그 가장 그 큰 배경이 조선 산업이 경제, 안보 측면에서 또 미국의 미중 전략 경쟁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게 해서 나온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대통령께서 한화가 투자한 필리 조선소에 방문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앞으로 한국 기업이 미국 배를 건조도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건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이런 얘기하셨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큰 사업 기회가 열려 있는 거죠.

◆ 정옥임> 그러니까 박 앵커님 말씀에 이어서 기업은 오히려 미국에서 투자를 해서 인건비는 차치하고 인건비 거기 비쌀 거예요. 그래서 투자를 해가지고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그러면 사실 조선소를 또 미국에다가 짓게 만든다는 얘기까지 하면은 보통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세일즈 외교를 한다고 그러는 거는 우리나라로 투자를 유치해서 고용을 창출을 해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되는데 그런 얘기는 아직 들어보신 거 없어요? 이번에 방문에 대해서.

◆ 홍기원> 기본적으로 사실 지난번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그런 얘기했었는데 원래 통상 협상은 서로 주고받는 거거든요. 근데 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상 협상은 관세를 낮추면서 우리가 얼마큼 주느냐 이거를 협상하는 거였기 때문에 사실 일방적인 협상이라는 그런 불공정한 측면은 있습니다. 그거를 우리가 거역할 거냐 아니냐의 판단의 문제는 남아 있는데 우리가 그거를 거역하기는 좀 어려운 현실이잖아요.

 그리고 그 한화가 필리 조선소를 투자한 것은 사실 이 일이 있기 전에 결정된 겁니다. 근데 이 규모가 좀 작은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어쨌든 그걸 투자할 때는 미국 정부가 또는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 산업에 얼마나 큰 관심이 있는지 모르고 투자를 했을 건데 굉장히 큰 관심이 있고 앞으로 많은 선박 건조를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화 입장에서는 그게 상당한 경제적 기회가 있는 거죠. 물론 지금 이 시점에 미국은 제조업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판에 미국 기업을 우리가 유치하는 건 사실 어렵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이 미국보다는 우수한 게 훨씬 많기 때문에.

◆ 장윤미> 조선업을 지렛대로 어쨌든 지켜낸 것도 좀 많았다는 평가가 좀 있는 것 같고 이번에도 이제 외교 전문가들이 평가할 때 트럼프가 대한민국의 조선업을 되게 명시적으로 거론한 게 또 EU나 일본 등과 다르게 대한민국의 존재감을 굉장히 느끼고 있는 한 단초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가변성이 좀 높은 정부다 보니까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 때 배석하지 않고 미국으로 직항하고 이러실 때도 왜 그러지? 농축산물 문제가 또 불거지나? 쇠고기 협상도 또 나오나? 관세도 다시 흔들리나? 이런 우려가 사실 아주 없어졌다고는 할 수 없잖아요. 그러면 그것도 계속 대비는 해야 되는 상황인 게 객관적으로 맞는 거죠?

◆ 홍기원> 이번에 나온 뉴스를 보면 농산물 분야에 있어서도 미국 측에서 계속 관심을 보였다.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그전에 나왔던 게 사과 또는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 수입 이런 문제 거명이 됐었는데 사실 그런 이슈들은 오래전서부터 비관세 장벽 이슈를 미국 측이 제기해 왔던 거고요.

 이번에 특별히 좀 더 이제 제기하겠다는 그런 뜻이 있는 것 같은데 논의는 하겠죠.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특히 사과 같은 이런 농산물들은 검역의 문제입니다. 미국의 농산물이 국내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검역 협정을 맺어야 되는데 그걸 맺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절차와 과정이 있습니다. 그런 거는 기술적인 협의가 필요한 거고 시간도 많이 필요한 거다. 그래서 짧은 시간 내에 갑자기 농산물 시장을 우리가 열겠다 하는 그러한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걸로 봅니다.

◇ 박재홍> 그거는 이제 미국 상무장관이 그냥 미국 상무장관으로서의 주장을 계속 해 왔던 걸 연장선으로 한 것이고 우리 정부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계속 안 된다 계속 말하면 되는 그런 문제인 것 같고. 의원님이 이제 통상 전문가이시기도 하지만 중국 통이세요. 제가 보니까 주중 대사관 참사관까지 하셨네요. 중국에서 몇 년 근무하셨어요?

◆ 홍기원> 6년 반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중국 통이세요.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에 이제 더 이상 안미경중 그러니까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를 취할 수 없는 상태다. 이런 말씀도 해서 그 이 메시지가 중국에게는 어떤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냐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중국에 갔잖아요.

◆ 홍기원> 예, 지금 특사로 가 계시죠.

◇ 박재홍> 특사로 가 계시잖아요.

◆ 홍기원> 예.

◇ 박재홍> APEC에도 시진핑이 확실히 와서 APEC을 또 빛나게 경주를 빛나게 해줘야 될 텐데 이게 또 중국을 또 기분 나쁘게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도 해서요.

◆ 홍기원> 중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서운할 수 있죠. 그렇지만은 이재명 대통령이 또 이재명 정부가 얘기한 거기 때문에 충분히 수긍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기본적인 신뢰가 있습니까? 중국이?

◆ 홍기원> 기본적으로 이재명, 사실 이재명 대통령은 친중이라고 계속 정치적인 공격을 받을 정도로 중국에 대해서 비교적 우호적인 그런 말과 행동을 취해 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미국에 가셔서 안미경중은 더 이상 그대로 취하기는 어렵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도 우리 지금 이번에 특사도 보냈고 또 9월 초에는 전승절 행사에 이제 국회의장 가시는 걸로 돼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중국을 중시한다는 그러한 모습을 계속 보이는 거기 때문에 커다란 충격은 없을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에 대통령 친서 전달 나서는 중국 특사단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박병석 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 등 대통령 중국 특사단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5.8.24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시진핑에 대통령 친서 전달 나서는 중국 특사단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박병석 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 등 대통령 중국 특사단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5.8.24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정옥임> 근데 원래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돌아서면 배신감이 더 깊어지죠.

◆ 홍기원> 이거는 돌아서는 문제는 아니죠. 현실을 말씀하신 거거든요. 우리가 안보는 미국과 하고 경제는 중국과 하겠다. 지금 그렇게 할 수는 없는 현실이잖아요. 중국과는 경제 협력은 계속하지만 일정 정도의 제한은 불가피하다. 그러한 현실을 말씀하신 거지, 새롭게 이제 중국과는 좀 더 멀어질 거야. 더 친해지고 싶지 않아. 이런 뜻에서 얘기한 게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 가능한 애기라고 생각합니다.

◆ 정옥임> 그게 사실 말로는 선 가름이 될 것 같지만 실제로 상당히 고난도의 외교가 필요하고 과거에 우리가 중국과 잘 지냈던 이유 중 하나는 미국, 중국 관계가 상당히 우호적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트럼프는 개인적으로 또 시진핑하고 뭔가를 하고 싶어 하면서도 국가 시스템상으로는 지금 중국에 대해서 상당히 견제하고 봉쇄하는 정책을 피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안보 노선은 명백한 것 같아요. 2027년에 중국이 대만에 대해서 뭔가 시도를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것인데 그러면 안미경중은 포기하고 그러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것을 오케이 할 수가 없고 그거는 지금 미국에 의해서도 그거에 대해서는 지금 양해가 된 겁니까? 이번에?

◆ 홍기원> 일단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에 시진핑에 대해서 언급했거든요, 기자회견 할 때. 트럼프 시진핑과 사이가 좋다. 협력할 게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미국도 중국과 이렇게 아주 치열하게 경쟁을 하지만 필요한 분야에서는 협력 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얘기할 정도의 그런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또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충분히 그런 얘기하면서도 중국과 협력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말씀하신 전략적 유연성 문제 이번에 이제 정상회담 끝나고 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명확한 설명은 없는데 이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동맹의 현대화에 대해서 어느 정도 논의가 있었고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되 되고 있다. 그리고 동맹의 현대화가 우리 연합 방위 태세를 굳건히 하고 우리 한반도 안정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얘기가 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거든요.

◇ 박재홍> 동맹의 현대화는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예요?

◆ 홍기원> 사실 동맹의 현대화는.

◇ 박재홍> 동맹은, 진짜 동맹 맞는데 뭐가 현대적으로 바뀌는 거예요?

◆ 홍기원> 지금 국제 정세가 많이 바뀌었잖아요. 미중 간에 그런 경쟁이 치열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됐고 또 팔레스타인에서도 전쟁이 진행 중이고 국제 정세가 이렇게 바뀌었기 때문에 미국이 국방 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있지 않습니까? 더불어서 해외에 있는 미군들 재배치 문제도 지금 검토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시대 조류가 바뀌고 있는데 한미 동맹도 당연히 바뀌어야 된다. 그런 차원이 하나가 있는 거고요.

 거기에는 말씀하신 전략적 유연성 그러니까 해외 주둔 미군을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그런 문제 또 예를 들면 주한미군이 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지 하는 문제 등등 이런 것들이 포함이 되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될지는 사실 양자 간에 이제 협의해서 결과가 나와야 되는데 제가 지금 판단하기로는 아직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자체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게 어떤 계획이 완결된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와의 논의도 아주 구체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옥임>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지금 이 동맹의 현대화라는 거는 미국이 이제 글로벌한 안보 영역에 있어서 상당히 지금 21세기적인 도전에 직면했기 때문에 그 도전에 응전하기 위해서 다영역 임무군을 창설하겠다라는 거예요. 다영역 그러니까는 다양한 영역의 임무군 그러니까 육군, 해군, 공군이 아니라 이게 이렇게 다 기능으로 정말 다재다능한 어떤 도전에도 응전할 수 있는 그러면서 사령부는 일본에 만들고 이게 인태의 전략의 핵심이라는 건데 그럼 누구를 겨냥하느냐? 그게 바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걸 아마 안보실장은, 위성락 안보실장은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추상적인 것 같지만 동맹 현대화가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한반도와 관련해서도 지금 그 대북 작전과 관련해서 지상 작전은 한국이 거의 다 하고 미국은 다영역 임무군으로 이제 전환시키겠다는 거예요. 그럼 다영역 임무군으로 전환했는데 만약에 대만에서 유사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면 다 영역 임무군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훨씬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하는 건데 사실 이거는 결국은 미국은 이미 입장이 거의 서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이 굉장히 실용적으로 지금 접근하는 거에 대해서도 보수도 지금 그래서 이번에 일본 미국 외교에 대해서는 그냥 원색적으로 비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거 관련해서 어느 정도까지 이 정부는 현실을 받아들일 것이며 그럼 중국에 대해서 어떻게 설득하고 사실 좀 난감하죠, 이거는 다른 정권이 들어왔어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일 텐데 이거를 우리는 미국과도 친해지고 중국과도 과거처럼 이거에 대해서 시진핑이 화 안 낼 거야. 이거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 홍기원> 결국은 상대적인 문제이죠. 윤석열 정권에서는 중국과는 전혀 아니야. 완전히 배척하는 태도를 취했잖아요. 그리고 우리 이재명 정부는 중국과도 과거와는 똑같이 안미경중으로 가기는 어렵지만 하여튼 최대한 협력할 수 있는 건 협력하겠다. 이러한 기조거든요. 경계선이 어디냐는 당연히 불확실한 거지만 기본 입장은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 동맹의 현대화 또는 미국의 아까 말씀드린 국방 전략 이런 것들은 사실 2006년에 이미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서 노무현 정권 시절에 양국 간에 논의가 됐었고.

◆ 정옥임> 양해도 됐었죠.

◆ 홍기원> 예, 양해도 됐었고 다만 전제로 우리 한반도의 안정 이게 깨져서는 안 된다는 그러한 조건까지 붙여서 양해가 된 거거든요. 지금 동맹의 현대화 전략적 유연성 논의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그런 기조 하에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AEPC 얘기도 잠시 해보면 트럼프가 지금 김정은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김정은 위원장. 그래서 우리 정부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러면 올해 연내에 혹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이 AEPC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냐, 상상력을 동원해 본다면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홍기원> 사실 이번에 이제 대통령께서도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거를 부인하지 않았고 또 연내에 가급적 만나고 싶다고 얘기하셨고 사실 저희는 그게 최상의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이번에 '피스 메이커, 페이스 메이커' 이 부분도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만나는 문제를 제안하고 그 말이 오가면서 나온 얘기거든요.

 정말 에이펙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오고 거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초청이 돼서 만날 수 있다면 정말 한반도 평화나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텐데 그게 성사되기는 사실은 쉽지는 않죠. 먼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돼야 됩니다. 그게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나서 뭔가를 도모하기에는 사실 전체적인 그런 그림이 맞지 않는 거죠. 그래서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결을 위해서 지금 푸틴과도 만났고 또 젤렌스키와 푸틴이 만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그게 먼저 어떻게 정리가 되면 그다음에.

◇ 박재홍> 그게 만약 다 해결이 되면 다 해결된다는 게 전제가 되는 거니까 트럼프가 노벨 평화상 받을 수 있겠네요?

◆ 홍기원> 아마.

◆ 장윤미> 진짜로.

◆ 홍기원> 저도 과거에는 노벨 평화상 얘기 나왔을 때 좀 뭐랄까 약간 좀 흘려들었는데 만약에 우크라니아 전쟁도 종결 잘하고 또 김정은과 만나서 북한 핵 문제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다면 못 받을 이유도 없는 거죠.

◆ 홍기원> 이런 가운데 강훈식 비서실장 이번에 이제 갑자기 갔는데 가서 수지 와일스 만나서 어떠한 트럼프 대통령 이 지금 오해했던 그 문제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대한민국 극우랑 미국 내 활동하는 극우, 어떤 의미에서 지금 막 지금 자기들끼리 교류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정부 차원에서 설명을 제대로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아까 1부에서 정 의원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여당 차원에서도 이게 부정선거 없다든가 그런 부분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의원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홍기원>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 기반인 이제 복음주의 기독교고 우리나라의 일부 극우가 기독교 세력이라서 아마 서로 이렇게 좀 대화가 잘 되고 그러는 것 같은데 사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나 총선거에서 부정 선거가 있었다는 말은 전혀 신뢰할 수 없잖아요. 아마 미국도 대부분이 그렇게 이해할 걸로 생각했는데 일부 고든 창이나 그쪽 사람들이, 마가 쪽에 영향력이 있는 그런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고 있고 또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그런 부분들이 전파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대로 아마 이번에 강훈식 실장도 백악관 와일스 비서실장 만나서 그 얘기를 상당히 설명했다고 하던데 앞으로 우리 의원들이 됐던 정부가 됐던 미국과 접촉하고 대화할 때 그런 부분은 좀 더 설명을 하는 게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미국도 유명 팟캐스트 조로 건 이분이 이제 보수 우파 유튜버이기도 한데 이제 그게 트럼프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 정부도 좀 제대로 설명을 하고 그런 관계를 맺어갈 필요는 있겠다. 그거는 공감하신다는 말씀이신 거죠?

◆ 홍기원> 예.

◇ 박재홍> 국민의힘이 근데 지금 오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외교 참사라고 하거든요. 지금 이제 전당대회 끝나서 당 대표까지 뽑았는데 국민의힘의 이런 입장,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외교 참사.

◆ 홍기원> 안 그래도 그야말로 윤 어게인, 윤석열 복당 또 전한길 또 공천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이 당 대표가 돼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는. 원래 상대 당의 당 대표가 이렇게 선출이 되면 당연히 정치적 도의상 축하를 해야 되는데 정말 축하할 수가 없는 그러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특히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정권 끌어내리겠다 또는 국민의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정말 외교 참사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말로는 무슨 말씀이든지 할 수 있지만 국민의 생각과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얘기를 하면 그만큼 국민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는 건데 좀 올바른 길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이번에 정청래 대표님이 예방을 그쪽에서 오는 거죠? 이 된 쪽에서.

◇ 박재홍> 장동혁 대표가.

◆ 장윤미> 그럼 대체 만남은 이루어질지.

◇ 박재홍> 인사를 올 텐데.

◆ 장윤미> 궁금해하시는, 악수는 같이하실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 박재홍> 만약에 오면 어떻게 해, 오면 악수해 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장윤미> 아니면 의견이라도 의원님이. 듣고 싶습니다.

◆ 홍기원> 저는 참 딱합니다.

◆ 장윤미> 이 상황이.

◇ 박재홍> 상황이?

◆ 홍기원> 정치는 서로 만나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해야 되는데 지금 저 같은 소위 타협을 또는 화합을 좀 많이 주장하는 제 입장에서조차 장동혁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기가 어려우니 우리 정청래 대표께서는 안 그래도 국민의힘이 이 내란과 내란 세력과의 그런 단절을 갖고 오지 않으면 대화 안 하겠다는 그런 강한 입장을 취해 오셨잖아요. 저는 사실 새로운 대표가 선출되면 약간은 태세 전환을 해서 대화하는 쪽으로 가실 걸로 예상을 했는데 지금 상황이 이러니 제가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오늘 첫 출연이셨는데 종종 뵙겠습니다.

◆ 홍기원> 예.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홍기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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