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2개월 만에 이뤄지는 첫 양자 방문외교이자 실용외교를 본격화하는 첫 걸음이다. 박종민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1.4%로 나타나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1.4%였다. 전주 대비 0.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앞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이달 초 2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잘못한다'는 응답은 44.9%로 전주보다 0.4%p 늘었고, '잘 모름'은 3.7%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주 지지율은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긍정적 요인으로는 미·일 순방 준비 등 외교·안보 분야 활동이 있었지만, 특검 관련 정치 공방이나 광복절 특별사면 후폭풍,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 등은 지지율 상승을 막은 부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이 50.7%로 5.1%p 뛰며 과반을 회복했고, 서울도 50.7%로 2.3%p 올랐다. 인천·경기는 50.4%, 대전·세종·충청은 49.0%, 광주·전라는 74.2%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은 35.1%로 전주보다 7.2%p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61.8%)와 50대(62.1%)에서 가장 높았고, 20대(42.2%)가 가장 낮았다. 30대는 47.2%를, 70대 이상은 42.5%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2개월 만에 이뤄지는 첫 양자 방문외교이자 실용외교를 본격화하는 첫 걸음이다. 박종민 기자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지지율이 83.6%로 1.6%포인트 올랐고, 보수층은 22.7%로 2.9%포인트 내렸다. 중도층은 52.7%를 기록했다.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8%, 국민의힘이 35.5%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5.9%포인트 오르며 40%대 중반을 회복했고, 국민의힘은 1.2%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3.2%포인트에서 10.3%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특검 수사 및 전임 정부 내란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방송3법·노란봉투법 등 민생·개혁 법안 추진력을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반면, 국민의힘은 당사 압수수색 등 특검 수사에 대한 부담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3.2%로 전주보다 2.5%포인트 내렸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사면 효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혁신당은 3.4%, 진보당은 1.5%였고, 무당층은 7.9%로 조사됐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1%, 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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