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민석 국무총리는 "국민들이 국민주권정부에 원하신 것은 내란을 극복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두 가지 명확한 요구를 주신 것"이라며 "이를 일관되게 시행해 가는 것 외에 다른 왕도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19일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 이 정부에 대한 최종 평가는 이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날 어떻게 국민 삶이 나아졌는가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것이라는 말씀을 이 대통령께서 늘 하신다"며 "저희도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 '친기업' 혹은 '친노동' 두 마리의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제 친기업 친노동 프레임보다는 친 성장의 프레임"이라고 깅조했다.
이어 "새 정부 들어 산재 문제를 지적한 것도 큰 틀에서 꼭 친노동으로 볼 수 있나. 이미 후진적 산재 문화를 그대로 두고 세계적인 선진 경제, 혁신 경제로 나아가려는 한국 경제의 지향과 수준에 맞겠느냐는 시점에서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방조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또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방조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이날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을 언급하며 "(총리직이) 책임감이 참 크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여러가지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큰 틀에서 국가가 가야할 방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큰 흐름에 대해 대통령께 말씀드려야 할 것을 놓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국 우리가 바라는 것은 계엄을 극복하고 당당한 문화 선진국으로 우뚝 서는 정부"라며 "성과로 답하고 성과로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