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 달 동안 이진숙·강선우 장관후보자 낙마,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거래 의혹,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이슈를 거치면서 5%포인트가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7명 대상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9%는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30%는 부정 평가했다.
한국갤럽이 여름휴가로 조사를 쉬기 전, 지난달 18일 발표했던 여론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그 사이 한달 동안 정치권 주요 사건은 이진숙 교육부장관 지명 철회, 강선우 여가부장관 자진 사퇴,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등 세제개편안 발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선출, 이춘석 의원 차명거래 의혹에 탈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사면 등이 있었다.
부정평가 응답자들이 그 이유로 꼽은 건 특별사면(22%),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 외교(10%) 순이었다. 한달 전 '과도한 복지'가 1순위였으나 이번엔 '특별사면'으로 바뀐 것이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서며 지지자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집권여당 정당지지도도 깎였다. 민주당 지지도 역시 직전 조사인 한달 전에 비해 5%포인트 깎여, 4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 상승한 22%를 보였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이 1%로 그 뒤를 이었다.
조국 전 대표 사면에 대한 평가는 찬성 43%, 반대 48%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특정 정치인 사면 관련 여론은 과거에도 진영 간 대립으로 팽팽하게 갈렸다고 한다.
2021년 11월 2~4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평가는 찬성 44%, 반대 48%였다. 2022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찬성 40%, 반대 47%가 나왔다고 한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 적합도는 조경태 22%, 김문수 21%, 안철수 18% 등 세 후보가 각축이었고 장동혁 후보가 9%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하면 김문수 후보가 31%, 안철수·장동혁 후보가 나란히 14%, 조경태 후보가 8%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