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KBS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사전에 담화문 발표를 녹화해 송출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KBS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계엄 선포 담화문 발표는 대통령실 전속 촬영 담당 공무원이 촬영하고 KTV가 송출한 것으로서, KBS는 타 언론사와 마찬가지로 수신을 받았을 뿐 이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박장범 사장이 계엄 관련 특별 방송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는데, 계엄 선포 당일 사장은 박민 사장이었으며, 박민 사장도 이러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라며 "이상호 기자가 '매불쇼'에서 주장한 KBS 관련 내용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KBS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매불쇼'를 가공해 퍼 나르는 유튜브 채널 등도 이러한 행위를 중단해 주기 바란다. KBS는 앞으로 이러한 행태가 반복될 경우 법적 대응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이상호 기자는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비상계엄 선포 당일 KBS 촬영기자가 사전에 계엄 선포 담화문 발표를 녹화해 송출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