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며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경기도는 전날 오산에서 발생한 고가도로 옹벽 붕괴사고를 계기로 오는 20일까지 유사 시설들을 긴급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사고 현장과 유사한 형식의 도로 성토부 보강토옹벽들의 △옹벽의 배부름, 균열, 침하 등 이상 여부 △상부 침하, 포트홀, 포장 균열 등 결함 발생 여부 △안전신문고 민원 접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도는 신속한 점검을 위하 매일 실적을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된 곳은 보수·보강 등 긴급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우로 인한 붕괴 가능성이 있는 민간 소유 건축물 부지에 설치된 옹벽도 관련 부서와 협의해 점검 대상과 방식 등을 정한 뒤 추가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안전예방 핫라인이나 해당 시·군 민원실,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적인 제보도 받는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쳐 차량 운전자 40대 남성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