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하이재킹'. 애플TV+ 제공
애플TV플러스(+)는 17일 납치된 비행기 속 치열한 생존 이야기를 담은 작품부터 지하 140층 깊이의 거대한 은신처를 다룬 작품까지 더위를 날릴 다양한 시리즈를 소개했다.

①납치된 비행기, 목숨을 건 거래 '하이재킹'

시리즈 '하이재킹'. 애플TV+ 제공
시리즈 '하이재킹'은 런던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 집단에게 납치된 후 7시간 동안 하늘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유능한 기업 협상 전문가 '샘(이드리스 엘바)'은 뛰어난 상황 판단 능력을 발휘하며 비행기에 갇힌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테러리스트와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인다.

작품은 납치된 비행기 내부의 긴박한 상황과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은 시즌2 제작까지 확정지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②지하 140층 은신처…'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

시리즈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 애플TV+ 제공
모든 곳이 폐허가 되고 독성에 노출된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시리즈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은 지구에 남은 마지막 1만여 명의 인류가 지하 수백 층 깊이에 거대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언제, 누가, 왜 만들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지하 140층 규모의 구조물 사일로에는 철저한 계급 질서가 존재하며, 구성원들은 결혼과 출산까지 규칙에 의해 철저하게 통제되는 삶을 살아간다. 이 가운데 최하층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줄리엣'(레베카 퍼거슨)은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사일로의 불합리한 구조와 통제에 의문을 품게 되고, 점차 그 안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작품은 정교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호평을 받으며 시즌3와 시즌4 제작을 연이어 확정했다.

③연쇄 살인 용의자와의 숨 막히는 심리전 '블랙버드'

시리즈 '블랙 버드'. 애플TV+ 제공
시리즈 '블랙 버드'는 10년의 징역을 선고받은 주인공 '지미 킨'(테런 에저튼)이 출소를 위해 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에게 접근해 진실을 추적해야 하는 실화 기반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때 촉망받는 미식축구 선수였던 '지미 킨'은 마약 유통 혐의로 최소 1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FBI로부터 최고 보안 등급의 교도소에 있는 연쇄 살인 용의자 '래리 홀'(폴 월터 하우저)의 자백을 이끌어내면 가석방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고 지미 킨은 그에게 접근해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다. 폴 월터 하우저는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④에미상 수상 첩보 드라마 '슬로 호시스'

시리즈 '슬로 호시스'. 애플TV+ 제공
게리 올드만의 강렬한 열연과 흡인력 넘치는 스토리로 호평 받은 시리즈 '슬로 호시스'는 영국 정보 보안국 MI5에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팀 슬라우 하우스(Slough House)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작전 중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요원 '리버'(잭 로던)는 영국 정보 보안국 MI5의 쓰레기 매립지 부서로 불리는 팀 슬라우 하우스로 좌천된다. 이곳에서 '리버'는 괴팍하지만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리더 '잭슨 램'(게리 올드만)과 각자의 실수와 실패를 겪고 좌천된 요원들과 한 팀을 이루게 된다.

작품은 전통적인 첩보 장르의 공식을 흔드는 독창성으로 에미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슬로 호시스'는 오는 9월 24일 시즌5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시즌6에 이어 시즌7 제작까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