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류영주 기자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쓰일 자료들의 제출 시한이 만료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자료 대부분이 오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측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자료는 대부분 안 왔다고 보면 된다"며 "그냥 안 왔다. 안 보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배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요구한 건은 873건이고 그중 정상 제공된 것은 201건으로 보고 있다"며 "실제로 752건이 회신됐다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제공 불가(답변과), 받았지만 쓸모없는 자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뭄에 콩 나듯 정상 제공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니 김 후보자의 학적변동 현황"이라며 "김 후보자가 초·중·고등학교 어디 나왔는지 이 정도 자료"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외신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자료제출 시한이 전날까지였던 만큼, 이제 추가 자료 요청은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증인 채택도 여야 합의 불발로 무산되면서 24일과 25일 예정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증인 없이 진행되는 사상 초유의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은 "우리는 금전 관계가 있는 사람 5명만 딱 불렀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야기가 없다. 그냥 안 받겠다는 것으로 더 이상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배 의원은 "이런 상황을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게 보고하고 원내지도부와 모든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