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G7 조기 귀국이 미국의 군사 개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 전쟁과 빈곤 속에 내몰린 전 세계 1억2천만 명이 넘는 난민의 실태 현장을 조명한다.
美 군사 개입 초읽기?…이란-이스라엘 충돌 속 엇갈린 시선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이후 시작된 교전은 이란 전역으로 확산되며 민간인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이란 내 사상자는 1800명 이상, 이스라엘 측 사상자도 6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도중에 중단하고 조기 귀국한 뒤 18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군의 군사 개입 준비 완료를 언급했으며, 미 의회 내에서도 이견이 팽팽하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 보유 저지가 곧 미국 안보"라고 주장한 반면, 토마스 매시 하원의원은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개입 반대를 분명히 했다.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는 급박한 이란과 이스라엘 현지 상황, 미국의 개입 가능성과 파장을 분석한다.
KBS 제공 '67명 중 1명은 난민'…세계 난민 실태, 3개국 현장 집중 조명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은 1억 2320만 명에 달한다. 이번 방송은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을 맞아 태국·시리아·파나마에서 제작진과 글로벌통신원이 직접 취재한 난민 실태를 전한다.
◇ 태국 = 의료지원 중단, 병원 문 닫힌 난민촌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 원조 중단 여파로 태국-미얀마 국경 메솟 난민촌 병원들이 운영을 멈췄다. 병원 폐쇄 후 치료를 받지 못한 71세 미얀마 여성이 나흘 만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주민과 의료진은 "이 병원이 사라지면 갈 곳이 없다"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 시리아 = 폐허 속 귀향, 재건 없는 귀환
내전 종식 후 약 83만 명의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을 기다린 건 폐허와 불발탄이 널린 거리였다. 전기와 물 공급도 끊긴 곳에서 난민들은 "그래도 우리는 시리아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
◇ 파나마 = 뱃삯도 없는 귀향…'죽음의 항해'
트럼프의 강경 이민 정책으로 미국행이 막힌 중남미 이민자들은 파나마 미라마르 항구에 발이 묶였다. 뱃삯이 없어 한 달째 귀향을 못한 베네수엘라 가족, 사고 위험이 높은 소형 선박 등 열악한 상황이 이어진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408회는 21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 1TV에서 생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