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제주항공 참사 국토부·공항공사 관계자 등 24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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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조류 예방·시설관리 전반에 관리 부실 혐의
국토부 장관·항공사 대표도 입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24년 12월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24년 12월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한국공항공사 직원 등을 무더기로 입건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국토부 공무원, 한국공항공사 직원, 관련 업체 관계자 등 24명을 관제 업무, 조류 예방, 공항시설 관련 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입건자 중에는 유족 측이 지난 5월 고소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포함됐다. 두 사람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유족은 제주항공 대표와 국토부 장관 등 15명을 고소했으며, 이 가운데 수사 대상과 중복된 6명을 제외하고 현재 피의자는 총 24명이다.

경찰은 김이배 대표 등 5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60차례 이상 조사했으며, 지난 5월 국토부와 부산지방항공청을 압수수색해 공사 및 점검 관련 서류 등 1373점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외에도 진행 중인 감정 결과와 엔진 분해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입건 및 신병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남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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