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다니엘. 어도어 제공그룹 뉴진스(NewJeans)가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하게 해 달라는 이의 제기 항고를 법원이 기각한 가운데, 멤버 다니엘이 일본에서 열린 브랜드 행사에 출연했다.
일본 매체 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다니엘은 18일 교토에서 열린 한 시계 브랜드 상품 출시 행사 포토콜(사진 촬영 행사)에 출연했다. 검은 드레스를 입고 시계를 착용한 다니엘은 애쉬 계열의 짧은 가발을 쓰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소속 아티스트 보호 의무 등을 다하지 않았다며 '어도어 귀책'으로 전속계약은 해지됐다고 일방 통보했다. 그 후 어도어는 뉴진스를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올해 3월 어도어의 가처분을 '전부 인용'했다.
올해 초 '엔제이지'(NJZ)라는 새 활동명을 발표하고 자체 소셜미디어 계정을 운영한 뉴진스는 3월 23일에 열린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에도 올랐다. 하지만 컴플렉스콘 개최 전 '뉴진스의 독자 활동'에 제동을 거는 가처분 결과가 나와, 이들은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며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또한 재판부는 뉴진스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 판결 전까지 어도어 사전 승인·동의 없이 연예 활동을 하면 1회당 각 10억 원씩 어도어에 지급하도록 하는 간접강제 신청을 지난달 인용했다. 이달 17일에는 뉴진스가 1심에 불복해 내놓은 이의제기 항고도 기각했다.
전속계약 관계에 있는 현 소속사 어도어의 승인 아래서만 연예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결정이기에, 뉴진스의 활동 중단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니엘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으나, 원래 예정됐던 일정이고 광고 행사는 이전에도 어도어와 함께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계 브랜드 행사 역시 어도어 스태프가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