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위 격화'로 내려졌던 도심 야간 통금령, 1주만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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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배스 LA시장 "범죄 예방·억제 노력 성공적"
"필요하다면 통행금지령 다시 발령할 수 있어"

연합뉴스연합뉴스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내려졌던 도심 야간 통행금지령이 1주일만에 해제됐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17일(현지시간) "범죄 예방·억제 노력이 성공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LA 다운타운에 발령한 통행금지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LA시는 전날 통금 시간을 종전보다 2시간 단축해 밤 10시부터 발령했다가 이날 통금령을 완전히 해제한 것이다. 
 
배스 시장은 "필요하다면 통행금지령을 다시 발령하도록 준비가 돼 있다"며 "다만 지금 우선순위는 다운타운 지역의 안전과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A에서는 지난 6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다운타운 내 의류 시장, 레스토랑 등지에서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단속에 나서자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촉발됐다. 
 
주말을 거치면서 시위가 격화됐고, 이런 틈을 타 차량 방화와 약탈 등 범죄까지 벌어지면서 LA시는 지난 10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령'(오후 8시~ 익일 오전 6시)을 내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LA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주방위군 4,000명과 해병대 700명을 LA에 배치했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지사 동의 없는 주방위군 배치는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 14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No Kings, 트럼프 반대)와 관련해 LA 도심에서도 약 3만명이 몰려들었지만, 별다른 소요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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