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도 '빨간 옷' 논란…연예계 '그 당'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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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빈지노 이어 또다시 복장 논쟁에 '주의보'
진보 성향 이승환·김의성은 '파란 옷' 인증샷

홍진경 SNS홍진경 SNS
21대 대선이 절정에 이르며 연예계에 다시 정치색 논란이 불붙었다. 이번에는 방송인 홍진경이 빨간 옷을 입은 SNS 게시물로 구설에 올랐다.

홍진경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의류 매장과 식당 등에서의 일상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그러나 사진 속 빨간색 상의 차림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특정 정당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 시국에 빨간 옷?", "정치색 노출인가" 같은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다른 한편에서는 "옷도 마음대로 못 입나", "정열의 빨간색일 뿐"이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SNS 댓글창은 찬반이 극명히 갈리며 사실상 '논쟁의 장'이 됐다.

홍진경은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다양한 정치인을 인터뷰한 바 있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등 여야를 넘나드는 출연자 구성이었지만 시기적 맥락 속에서 복장 하나마저 정치적 메시지로 읽히는 분위기다.

이런 '복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는 숫자 2와 빨간색이 강조된 점퍼를 입은 사진으로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며 사진을 내리고 사과했다.

래퍼 빈지노 역시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 상의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적 메시지는 없었다"며 해명한 바 있다.


카리나 SNS, 빈지노 SNS 갈무리카리나 SNS, 빈지노 SNS 갈무리이승환, 김의성 SNS 갈무리이승환, 김의성 SNS 갈무리
반면 가수 이승환의 사전투표 인증샷에는 파란색 복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승환은 이날 파란색 셔츠에 파란색 캡모자를 매치한 뒤 '투표완료' 인증샷을 자신의 SNS 계정 게시하며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네요.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고 썼다.

대표적인 진보 성향 연예인으로 알려진 이승환은 최근까지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탄핵 집회 무대에도 여러 차례 오른바 있다. 이 때문에 윤석열 지지층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배우 김의성 역시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선거는 축제라지만, 왠지 이번엔 전쟁처럼 느껴져. 한 발뿐인 총알, 잘 조준해서 쏘고 왔어"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파란색 모자와 후드티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 같은 사례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연예계 전반에 '중립의무' 혹은 '정치적 무색' 요구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실제로 일부 연예인들은 선거 시기 SNS에 흑백 사진을 올리거나 무채색 의상만을 선택해 논란을 피하려는 모습도 나타난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내란사태 책임으로 탄핵되며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포함한 중간 집계 투표율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65%를 상회하며 높은 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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