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부인 한지희 여사가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한국을 방문한다.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입국한다.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날 서울 모처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릴레이 단독 면담을 갖는다.
전체 면담 대상자 수는 20명 안팎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10대 그룹 총수 상당수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면담 시간은 개인당 1시간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체류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역시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관계로 장남인 롯데지주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LS그룹 구자은 회장,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등도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
인공지능(AI) 협업을 추진하는 네이버 이해진 의장은 면담 대상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기업 총수 외에 정·관계 인사와는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됐던 조선소 방문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