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와 미국과의 통상협의 총력전을 당부했다.
한 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추경의 효과는 속도가 좌우한다"며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재정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고, 신속한 처리가 전제될 경우 정부는 국회의 추경 논의에 유연하고 전향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입법권과 예산권을 통해 민심에 부응해야 하는 국회의 주도적 역할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 앞에서는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미래를 지향하는 정치와 현재를 책임지는 행정이 힘을 모아 나간다면 작금의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대한민국은 다시 위로 앞으로 도약하며 세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를 향해 반도체특별법 제정안, 노동약자지원법 제정안, 지역균형투자촉진특별법 제정안 등의 민생 법안의 조속한 본회의 통과도 당부했다.
한 대행은 지난 주 미국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 협의와 관련해서는 "굳건한 양자관계를 재확인했으며 우향후 협의의 기본 틀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그간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늘 도전에 응전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다"며 "미국과 호혜적인 통상 협의를 이끌어낸다면, 굳건한 한미동맹은 번영의 경제동맹으로 한층 더 성숙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협의가 마무리되는 7월까지 숱한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며, 때로는 국익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원팀이 돼 지혜를 모으고 국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