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하늘길 넓어진다…섬에어 내년 김포·제주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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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공항. 경남도청 제공 사천공항. 경남도청 제공 
경남 사천공항의 하늘길이 넓어진다.

경상남도는 소형항공사인 섬에어(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설립된 소형항공사인 섬에어는 내년 상반기쯤 사천~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앞으로 개항에 맞춰 울릉공항 등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진주·사천시는 항공사 운항에 필요한 재정·해정 지원과 함께 홍보에 공동 대응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안정적인 항공기 운항을 위한 시설 제공과 환경 개선에 힘쓴다.

현재 사천공항의 노선은 제주·김포 두 개뿐이다. 대한항공이 제주 노선(월·수·금·토·일 왕복1회)을, 진에어가 김포 노선(매일 왕복 2회)을 운항 중이다.

2023년 9월 운항을 중단한 하이에어도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 사천공항 재취항을 추진 중이다.

사천공항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교통 거점으로, 우주항공청·우주항공복합도시, K-방산과 항공유지보수(MRO) 산업 성장, 남해안권 관광 개발 등 발전 가능성이 높아 향후 국제공항 승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사천공항 섬에어 신규 노선 취항 업무협약. 경남도청 제공 사천공항 섬에어 신규 노선 취항 업무협약. 경남도청 제공 
이에 도는 향후 국제선 운항을 위한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구축과 터미널 공간 재배치 등 공항 기능 고도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천공항 기능 재편을 통한 공항 활성화 방안을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6~'30)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

박완수 지사는 "섬에어의 취항이 사천공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항공기 위주였던 기존 국내 항공시장에 중규모 항공기의 취항은 오히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사천공항이 우주항공 산업의 관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진주·사천시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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