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플로리다주립대 학생회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있는 플로리다주립대 교정에서 1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고 체포됐다.
플로리다주립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학생회관 인근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학생회관 밖에서 4~5발의 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시 캠퍼스에서는 약 4만 2천명의 학생이 수업 중이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숨진 피해자 2명은 모두 학생이 아니라고 밝혔다.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이 대학 재학생이자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부보안관의 20살 아들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보안관의 업무용 총기가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모든 수업을 취소하고, 주말까지 예정된 학교 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사건 직후 보고를 받았다면서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자신의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플로리다주립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며 "주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