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괴물 산불', 불티 12시간 이내 최대 51㎞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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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경북 5개 시·군 대형 산불 화선 식별
전례 없는 확산 속도, 직선 거리 50㎞까지 '비화'

의성 산불. 독자 제공의성 산불. 독자 제공
경북 5개 시군(의성·안동·영양·영덕·청송)에서 발생한 산불의 불티가 12시간 이내에 최대 51㎞를 이동했다는 산림청 분석 결과가 나왔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상에서 우주(드론-비행기-위성) 통합 기술로 대형 산불 화선을 탐지했더니 이번 산불은 전례 없는 확산 속도를 보이며 25일 오후 서쪽 선단지 화선으로부터 영덕 강구항(직선거리 50㎞)까지 비화하고 불티가 12시간 이내에 최대 51㎞를 이동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비화한 불티가 민가와 산림에 동시에 떨어져 불길을 키우고 이에 따라 생긴 불티가 다시 민가와 산림으로 날아가 불이 확산하는 악순환을 보였다. 민가와 시설의 피해가 컸던 이유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경북 의성 산불 피해영향권 분석. 산림청 제공경북 의성 산불 피해영향권 분석. 산림청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매핑 드론과 적외선 탐지 비행기, NASA Suomi NPP 위성에 탑재한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VIIRS) 등을 총동원해 전체 화선을 이미지로 만들었다.

지상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화선을 고해상도로 지도화해 대피와 진화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해양경찰청 소속 고정익항공기를 이용해 산불의 최외곽 좌표를 파악한 뒤 이를 화선 작성에 활용했다.

우주에서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기반 기술을 통해 전국 대형산불의 위치와 촬영 시점의 산불 확산 방향 및 경계 정보를 수집했다.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VIIRS)는 375m의 해상도로 산불이 발생한 고온 영역 픽셀의 강렬한 적외선 신호를 찾아내 산불을 민감하게 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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