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백골단' 파문에 영화 '1987' 소환…"강동원·김태리 쫓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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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스틸컷. 극중 연희(김태리)가 길거리에서 검문 중인 백골단원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1987' 스틸컷. 극중 연희(김태리)가 길거리에서 검문 중인 백골단원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1980년대 민주화를 외치는 시위대를 무자비한 폭력으로 진압하던 이른바 '백골단'의 부활을 알린 단체를 국회로 불러들인 데 따른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6월항쟁을 다뤄 723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1987'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최근 SNS에 영화 '1987' 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면서 "백골단이 뭐냐면… 이거임. '1987'에서 강동원이랑 김태리 쫓아가면서 잡아다가 패려고 했던 청청(청자켓과 청바지) 패션에 흰 안전모 쓴"이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은 '1987'에서 박종철(1965~1987) 열사 고문치사 사건 진상규명과 전두환 퇴진을 외치는 대학생들 시위를 다룬 장면이다.

극중 대학 87학번 신입생 연희(김태리)는 이 시위에 우연히 휘말려 시위 진압·체포 사복경찰관인 백골단에게 붙잡힐 뻔한 상황에서 배우 강동원이 연기한 실존인물 이한열(1966~1987) 열사의 도움으로 빠져나온다.

백골단은 극중 수감 중인 재야인사 이부영(김의성)에게 받은 쪽지를 전달하기 위해 잡지에 이를 숨겨 검문을 피하는 연희를 담은 장면 등에서도 등장한다.

앞서 지난 9일 김민전 의원은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흰 헬멧을 쓰고 대통령 윤석열 체포 반대 집회를 열었던 반공청년단을 국회로 불러들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이 단체는 "백골단은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기자회견을 두고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자 김 의원은 같은 날 SNS를 통해 "금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 국민의힘 역시 이튿날인 10일 "당 차원에서도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파문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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