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깜짝' 인하…내년 성장률 1%대 하향 조정[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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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CBS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출연 : 이동직 기자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지난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인합니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도 2.2%와 1.9%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높은 환율과 가계부채, 집값 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와 성장 전망이 어두운데 따른 결정입니다.

이동직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류영주 기자
[앵커]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또 기준금리를 인하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p 인하해 3년2개월 만에 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뒤 두 차례 연속 인합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높은 환율과 가계부채 상승세, 집값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경기와 성장을 끌어올려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하겠습니다.
 
<인서트>이창용 한은 총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이 증대됐습니다.이에 따라 오늘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성장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했습니다"
 
[앵커]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하했다, 이런거군요?
 
[기자]
금리를 낮춰서 민간 소비와 투자 등의 내수를 살려야 우리 경제의 침체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한은이 판단한 겁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통화 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한은 전망치 0.5%를 크게 밑도는 0.1%에 그쳤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 재선되는 등 우리나라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큰 이슈들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결국 한은은 이런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고, 지난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앵커]
한은이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도 시사했다고요?
 
[기자]
그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져서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에 따른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음달엔 금통위가 열리지 않으니까 내년 초에 인하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앵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어느 정도나 낮춰잡은 건가요?
 
[기자]
한은은 오늘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 전망치 2.4%에서 2.2%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1.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분기엔 -0.2%로 떨어졌고 3분기도 0.1%에 그친 점이 반영된 결괍니다.
 
올해 한은 전망치 2.2%는 정부의 기존 전망치 2.6%는 물론이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2.5%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결국 1%대로 낮춰잡았다고요?
 
[기자]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한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겁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 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반영됐습니다.
 
<인서트>이창용 한은 총재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은) 내수는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증가세가 주력업종의 경쟁심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한 결괍니다"
 
[앵커]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어떻게 나왔나요?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김치를 고르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김치를 고르고 있다. 황진환 기자
[기자]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내렸습니다.
 
국제 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농산물 가격 상승세도 둔화한데 따른 결정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9% 이후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나타냈고, 9월부터는 1%대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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