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성장률 전망 1.9%로 하향…성장 부진‧트럼프 충격 반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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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기 성장률 부진 고려…올해 성장률 전망 2.2%로 하향
물가상승률 전망 올해 2.5→2.3%, 내년 2.1→1.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종전 2.1%에서 1.9%로 내렸다.
 
한은은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 전망보다 0.2%포인트(p) 낮춘 2.2%로 제시했다.
 
지난 1분기에는 1.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분기엔 -0.2%로 떨어졌고 3분기도 0.1%에 그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전망치 2.2%는 정부의 기존 전망치(2.6%)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2.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
해외 투자은행(IB) 중에는 바클리, 씨티, HSBC, UBS(2.3%)보다 낮고, 골드만삭스(2.1%)보다는 높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9%로 하향 조정됐다. 한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 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0.2%p 하향 조정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내렸다.국제 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농산물 가격 상승세도 둔화한데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9%) 이후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나타냈고, 9월(1.9%)부터는 1%대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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