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21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국정조사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에 회신이 왔다"며 "국회의장이 생각하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에 대한 처리 방향 등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 의장은 양당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조사가 시작되려면 특위를 구성해 실시계획서를 채택한 뒤,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장실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냈다. 반면 민주당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까지 국정조사를 위한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