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병원 중증 집중' 구조전환 서울대병원도…상종병원 90%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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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42곳 참여
"준비되는 대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가 선정심사"

서울대병원. 연합뉴스서울대병원. 연합뉴스
대형병원이 중증·응급·희소 질환에 집중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11곳이 추가 선정됐다.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약 90%인 42곳이 구조전환에 참여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4차 참여 기관으로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총 11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자문단은 △병상감축 계획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 △구조전환 이행계획 수립 등을 기준으로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서울대병원이 기존 1541병상에서 1354병상으로 187병상을 줄여 일반 병상을 가장 많이 감축하기로 했다. 일반 병상 감축 규모는 서울성모 111병상, 성빈센트 71병상, 인천성모 68병상, 양산부산대 58병상, 대구가톨릭 48병상, 삼성창원 44병상, 계명대동산 42병상, 동아대병원 42병상, 전남대병원 35병상, 충북대병원 28병상 등 순이다.

이번 선정으로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추가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전체 47곳의 약 90%인 42곳이 구조전환에 참여한다.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42곳은 중환자실, 소아·고위험 분만·응급 등 유지·강화가 필요한 병상을 제외한 총 3186개 일반 병상을 감축해 규모·진료량 확장에서 벗어나 '환자의 건강개선과 의료 질 제고'에 집중하는 의료공급체계로 전환을 시작한다.

참여 상급종합병원은 △진료협력병원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언제든 중증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경증진료는 줄이면서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역량을 확보하며 △전공의에게는 더 나은 근로환경에서 밀도 있는 수련을 제공해 임상과 수련, 연구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연합뉴스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연합뉴스
정부는 아직 참여하지 않은 상급종합병원도 준비가 되는 대로 조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신청 상황을 보면서 선정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대다수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 구축의 구심점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바람직한 변화가 차질 없이 이어져 상생의 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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