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단국대병원 제공
의료 대란이 발생한 올해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 환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응급의료 전용헬기로 이송한 환자는 87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71명에 비해 292명(25%)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북(30명, +14%), 경기(21명, +7%), 제주(14명, +66%)는 이송 환자 수가 늘어난 반면, 강원(142명, -83%), 충남(91명, -81%), 전북(66명, -66%), 인천(37명, -46%), 전남(21명, -11%)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유형별로는 급성심근경색은 지난해 82명에서 올해 38명으로 54% 감소했다. 급성뇌졸중은 88명에서 59명으로, 중증 외상은 311명에서 273명, 기타응급질환은 314명에서 216명으로 줄었다.

김선민 의원은 "올해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 환자가 25% 정도 감소한 것은 치료를 받아야할 응급 환자들이 제때 응급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이송환자 수 감소폭은 지방응급의료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