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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이 29일 쿠데타 반대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을 경고했다.

솜요소 뿜판므앙 경찰청 차장은 군부 쿠데타 이후 방콕 시내에서 발생하는 시위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특정 인사들에 의해 조직되고 있다며 시위자들에 대해 법을 엄격히 집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조사 결과 이 시위들은 시민이 충정에서 자발적으로 벌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도자들이 모종의 의도를 갖고 주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위와 무관한 이들은 시위 장소에 접근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시위 주모자나 배후 단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방콕에서는 22일 쿠데타 발생 후 수백 명 규모의 산발적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으며, 최근에는 승리기념탑 주변에서 시위가 자주 발생했다.

시위는 1시간가량 짧게 진행되다 해산되는 등 느슨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군인들은 이를 강경 진압하지 않아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