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자료사진)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의 한 백화점내 신용카드 신청부스 앞. 두 명의 카드모집 사원들이 “카드를 만들고 가라”며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기자가 잠시 주춤하자 다짜고짜 팔을 잡아 끌었다. “요즘 경품도 준다면서요?”하고 묻는 기자를 직원은 부스 앞쪽으로 조심히 끌어 당겼다.
처음엔 누구한테 그런 얘기를 들었냐며 다소 경계하는 눈치였지만, 이내 이 사원은 “요즘 (카드업계) 어수선해서 그런지, 괜히 트집 잡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카드 만들면) 바로 현장에서 5만원권 상품권이나 원하면 현금도 줄 수 있다”고 속삭이듯 가입을 부추겼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신용카드 가입시 사은품을 연회비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들은 암암리에 탈불법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
카드사들이 과도한 경품 제공 등 불법 영업에 의한 고객 유치 경쟁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