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AI 방역현장 자발적 민간 지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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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사투를 벌이는 충북 진천군에서, 살처분과 방역에 자발적인 민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진천군에 따르면 민주노총 건설기계노동조합 진천지회(지회장 이범호, 이하 건설노조)는 굴삭기 27대와 덤프트럭 12대를 살처분 현장에 무상 투입해 매몰 작업을 돕고 있다.

건설 노조원들은 예방약을 복용하고 보유한 장비를 직접 운행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건설노조 이범호 지회장은 "조속한 AI 종식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진천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상황에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진천군 이장단 협의회는 AI 발생지역인 덕산면 인산리 AI 방역초소를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장단 협의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방역초소와 살처분 현장이 늘어나는 등 공직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어 노고를 덜어주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진천군 AI 대책본부에는 24시간 방역에 애를 쓰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각 기관단체로부터 간식 등 위문품 전달이 잇따르고 있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과 공무원들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더는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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