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이달 국가부채 상한 도달"…의회에 증액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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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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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달말께 연방정부의 부채가 법정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부채상한 증액을 촉구했다.

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초당적정책센터'(BPC) 주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지금 당장 부채상한선을 증액하는 것이 의회의 의무"라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한 뒤 "의회는 부채상한을 놓고 위기를 또다시 자초하는 사태를 피해야 한다"면서 "이(증액)를 미루는 것은 경제를 해치고,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납세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정치권은 지난해 10월 부채한도가 법정 상한에 달해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리자 현행 약 16조7천억달러인 한도 자체는 높이지 않은 채 긴급 조치를 통해 올해 2월 7일까지 빚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땜질 처방을 해놓은 상태다.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는 한도가 한계에 이르는 데드라인을 '3월 초'로 설정했으나 최근 이를 '2월 말'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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