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좌파 게릴라, 무장강도로 1억유로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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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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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전통이 남아있는 그리스에서 극좌 게릴라 단체들이 수년간 무장 강도로 조달한 자금이 1억 유로(1천476억 원)가 넘는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티메리니는 잠적한 '혁명 투쟁'의 지도자 니코스 마지오티스가 최소 5건의 은행 강도 범죄에 개입, 모두 150만 유로의 자금을 확보해 이 단체의 활동 자금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게릴라 단체인 '혁명 투쟁'은 조직원들이 잇따라 붙잡히고 재판에 회부되자 2012년 여름 와해됐으나 리더는 잠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스에서 악명 높았던 테러 그룹으로 2002년 해체된 '11월17일단'도 은행 강도질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잇단 기관총 공격과 폭탄 테러의 배후로 의심받는 '음모의 불 세포단'이라는 테러 단체도 은행 강도질을 벌였고, 조직원 일부는 '11월17일단' 단원들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스 반테러 당국은 게릴라 그룹에 자금을 제공한 여러 개인의 은행 계좌를 확보,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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