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비상'…부안농장 오리도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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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의심신고가 들어온 전북 부안의 오리도 AI 감염이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전날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부안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AI 감염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H5 단백질만 확인됐으나 N형 단백질의 형태는 확인되지 않아 고병원성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H형 단백질과 N형 단백질로 구성된 AI 바이러스와는 달리 고병원성 AI는 주로 H5·H7형과 N1·N2·N8·N9형 단백질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최초 발병 의심신고가 된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의 AI는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진됐고 17일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부안의 또 다른 오리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도 H5형 단백질이 검출됐다.

한편, 18일 오전 고창 오리농장 인근 동림저수지에서 가창오리가 무더기로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되고 부안의 다른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오면서 방역당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가창오리 떼죽음의 원인이 고병원성 AI라고 확진되진 않았지만 가창오리와 고창 농장, 부안 농장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이번 AI 발생의 원인은 가창오리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AI의 주요 감염원이 철새의 배설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새가 감염원이라고 확인되면 현재의 '포위망형' 방역체계가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철새의 이동경로에 있는 모든 지역이 감염위험 지역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창 오리 농가와 부안 농가 모두 군산 하구둑~부안 줄포만~고창 동림저수지로 이어지는 겨울 철새의 주요 비행경로 상에 있다.

이에 철새의 이동에 따라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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