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알던 남자와 연락하는 것을 불륜으로 의심하고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집에서 잠자고 있던 아내 A(35) 씨를 목졸라 살해한 후 시체를 내다버린 혐의로 오모(35)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오 씨는 아내를 살해한 뒤 양심의 가책을 느껴 이날 자수했다.

오 씨는 지난 5일 새벽 3시쯤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잠들어 있던 A 씨를 목졸라 살해한 후 며칠 뒤인 9일 새벽 3시쯤 경남 고성군에 있는 하수구에 시체를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결혼 전 알고 지내던 남자친구와 자주 연락하는 것을 의심하던 중, A 씨가 남자친구를 만난 사실을 알게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A 씨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